전주시가 낙하 사고 예방을 위한 경기전 은행나무 정비에 착수했다. 인도 변 가지 낙하 모습. /전주시 |
[더팩트ㅣ전주=김은지 기자] 전북 전주시는 내년 1월 17일까지 국가유산(사적)인 경기전 내 은행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더불어 주변 소나무 등의 고사한 가지 제거 및 솎기 작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0년간 경기전 은행나무의 고사 가지만 제거해 왔으나, 꾸준한 성장으로 인해 인도 변 가지 낙하 사고가 발생하자 안전 우려를 이유로 해당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8월 경기전 내 은행나무의 큰 가지가 부러져 담장 바깥 인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새벽 시간대 발생해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추가 사고 발생 가능성과 함께 '은행나무가 위험하다', '담장 붕괴 우려가 있다' 등의 민원이 잇따랐다.
이에 시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가지치기 방안을 검토하고, 문화유산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국가유산청 승인을 받았다. 가지치기는 전문 국가유산수리업자(식물보호업)를 통해 안전하게 시행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문화유산의 안전성과 역사적 가치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현장 관리를 철저히 실시하겠다"며 "경기전 은행나무는 가지치기 이후 3년이면 현재 수준의 생육 상태로 다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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