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 조작, 왜곡 많아...악문의 샘플로 가르쳐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사진=JTBC〉 |
조 대표는 오늘(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학교) 국어 시간에 가르쳐야 한다"며 "글을 이렇게 쓰면 안 된다는 하나의 샘플로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논리도 없고 품위도 없다"며 "과장, 조작, 왜곡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대표는 "길지 않은 문장인데 여기에 그런 문제투성이의 글을 어떻게 쓸 수 있는지"라며 "그것도 하나의 기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 1년째인 지난 3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12·3 비상계엄은 국정을 마비시키고 자유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려는 체제전복 기도에 맞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권자인 국민이 깨어나 망국의 위기를 초래한 대의 권력을 직접 견제하고 주권 침탈의 위기를 직시하며 일어서달라는 절박한 메시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민주당 의회 독재 권력은 무려 30차례 정부 인사를 탄핵했으며 안보, 국방, 경제의 주요 예산들을 전액 삭감했다"면서 "부정 채용만 1200여건에 달하고 투·개표의 해킹이 모두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선관위의 공정성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조금의 반성도 없이 계엄령 선포가 정당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정당한 명령에 따랐다는 이유로 이들이 탄압과 고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모든 책임은 군 통수권자였던 제게 있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조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 음모론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이 민족에 저지른 씻을 수 없는 죄를 용서받으려면 다른 건 몰라도 '부정 선거론은 없다. 정신 차리세요, 속지 마세요'라고 해야 하는데, 아직도 투·개표 해킹이 가능하다고 썼다. 이게 믿어지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속아 넘어간 사람이 국민의 30%, 보수의 50%나 된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그래 놓고 자기가 다 책임진다고 한다"며 "중요한 법정에서 그렇게 이야기해야 하는데, 법정에서 보면 계엄에 대해 계속 아랫사람들한테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책임을 전가해서) 자기만 무죄 받고 다른 부하들은 다 유죄 받도록 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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