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이석우 기자] 부산 KCC 이지스가 4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72-77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자체는 패배로 끝났지만, KCC에겐 또 다른 시작점이 있었다.
신인 포워드 윤기찬의 프로 데뷔전이 바로 그것이다.
경기 자체는 패배로 끝났지만, KCC에겐 또 다른 시작점이 있었다.
신인 포워드 윤기찬의 프로 데뷔전이 바로 그것이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가 열렸다.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윤기찬이 홈에서 첫 데뷔전 경기에 나섰다. 부산 KCC 윤기찬이 안양 정관장 렌즈 아반도의 마크를 피해 패스하고 있다. 2025.12.04 / foto0307@osen.co.kr |
지난 10월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된 윤기찬은 대학 시절부터 수비 에너지와 외곽 능력을 겸비한 포워드로 평가받아왔다.
팀 주축 포워드진의 부상 공백이 겹치며 예상보다 빠르게 출전 기회를 얻었고, 이날 프로 첫 발을 내디뎠다.
윤기찬은 1쿼터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데뷔전의 긴장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3점슛 두 차례 모두 림을 외면했고, 공격에서는 번뜩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가 열렸다.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윤기찬이 홈에서 첫 데뷔전 경기에 나섰다.부산 KCC 윤기찬이 첫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5.12.04 / foto0307@osen.co.kr |
기록지 역시 냉정했다. 15분 38초 동안 무득점·무리바운드·무어시스트. 턴오버 2개와 파울 3개가 전부였다.
그러나 단순한 숫자만으로 그의 15분을 설명할 순 없었다.
윤기찬은 매치업된 상대의 움직임에 계속 반응하며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스크린을 통과하려는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기 위해 애썼다. 오히려 공격보다 수비 로테이션과 체크에서 점차 리듬을 찾아가는 듯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프로 데뷔전 특유의 조급함과 미숙함은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첫 경기는 기록보다 ‘버티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수비에서의 적극성은 아직 거칠지만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 안양 정관장의 경기가 열렸다.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윤기찬이 홈에서 첫 데뷔전 경기에 나섰다.부산 KCC 윤기찬이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2025.12.04 / foto0307@osen.co.kr |
KCC는 이미 공격 옵션이 많은 팀이다.
그렇기에 윤기찬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크지 않더라도 단단하다. 팀 수비의 에너지를 채워주는 역할, 그리고 포워드진 로테이션을 안정시키는 일. 데뷔전은 비록 조용했지만, 윤기찬이 그 역할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 사실만은 분명했다.
첫 경기의 긴장을 털어낸 윤기찬이 다음 경기에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foto030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