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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가 자사 패딩 제품의 충전재 혼용률을 잘못 기재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직접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대응에 나섰다.
4일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영원아웃도어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모든 유통 채널의 다운 제품 판매 물량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충전재 혼용률이 오기재된 제품 13개를 확인해 수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혼용률 오기재가 확인된 제품은 △남성 리마스터 다운 자켓 △남성 워터 실드 눕시 자켓 △1996 레트로 눕시 베스트 △1996 레트로 눕시 자켓 △눕시 숏자켓 △노벨티 눕시 다운 자켓 △1996 눕시 에어 다운 자켓 △로프티 다운 자켓 △푸피 온 EX 베스트 △클라우드 눕시 다운 베스트 △아레날 자켓 △스카이 다운 베스트 △노벨티 눕시 다운 베스트 등 총 13종이다.
노스페이스는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가 발생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특히 브랜드를 믿고 구매해주신 고객께 실망을 끼린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품 정보가 잘못 기재된 기간에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문의 번호를 포함한 환불 절차를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기재 제품을 판매한 플랫폼 무신사도 별도 공지를 통해 상황을 해명했다. 무신사는 “노스페이스 전 제품에 대한 검수 및 소명 절차를 진행했고, 13개 스타일의 상세 페이지에 혼용률 정보가 오기재된 것을 확인했다”며 “노스페이스가 새 시즌 제품을 발매한 이후 외주 판매 대행사가 정보를 업데이트하면서 기존 충전재 정보를 정확히 수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고객 보호를 위해 환불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태는 한 소비자가 무신사에서 구매한 노스페이스 재킷의 충전재 성분을 문의하면서 시작됐다. 제품 설명에는 ‘거위 솜털 80%, 깃털 20%’로 표기돼 있었지만 실제 사용된 충전재는 재활용 오리털이었다. 일반적으로 거위털은 오리털보다 가격이 높고 보온성도 좋아 프리미엄 소재로 인정받는다.
김도연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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