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주경제 언론사 이미지

서울시, 모아타운 5곳 확정… 8642가구 공급 추진

아주경제 우용하 기자
원문보기

서울시, 모아타운 5곳 확정… 8642가구 공급 추진

서울흐림 / -0.7 °
사당·은천·합정·천호 대상…교통·보행환경도 개선
동작구 사당동 202-29번지 일대 모아타운 위치도 [사진=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202-29번지 일대 모아타운 위치도 [사진=서울시]



[이코노믹데일리]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을 위해 모아타운 5개 지역을 확정하고 총 8642세대 주택 공급에 나선다. 개발이 어려운 여건에서 대단지 규모 정비가 이뤄지는 만큼 지역 주민의 기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제19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동작구 사당동 △관악구 은천동 2곳 △마포구 합정동 △강동구 천호동 등 5개 지역에서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사업 추진 시 모아주택 총 8642세대가 공급되며 이 중 1856세대는 임대주택으로 마련될 계획이다.

먼저 사당동 202-29번지 일대는 기존 905세대에서 1725세대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남성역 골목시장과 이어지는 중심 가로를 중심축으로 공동이용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학교 주변 보도는 최대 11m까지 확장해 통학 안전성을 강화했다.

가장 큰 물량이 공급되는 곳은 관악구 은천동이다. 국사봉 자락 급경사지에 자리한 635-540번지와 938-5번지 일대에는 총 4870세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역 내 교통 취약성을 고려해 국회단지길을 20m까지 확장해 왕복 4차선 도로를 만들고 남북방향 도로를 신설해 내부 순환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시에 학교 주변 보행로를 2m 이상 확보해 안전한 교육환경도 마련한다.

마포구 합정동 369번지 일대에서는 모아주택 4개소를 추진하고 기존 869세대가 1076세대로 확대된다. 특히 이번 심의로 용도지역이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되면서 개발 제약이 해소됐다. 상가에는 가로 활성화 시설을 도입하고 공공공지 2323㎡도 확보했다.


노후건축물 비율이 80%를 넘는 강동구 천호동 113-2번지 일대는 모아주택 2개소를 통해 기존 403세대가 971세대로 늘어난다. 천중로29길과 천중로27길 도로 폭을 각각 14m, 10m로 확장해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주변 보도의 신설로 보행환경도 대폭 개선된다.

명노준 서울시 건축기획관은 “모아타운은 지난 2023년 제도 도입 이후 서민을 위한 양질의 주택 공급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서울시는 갈등과 투기가 없는 곳을 중심으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용하 기자 wooyh1053@ajunews.com

-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economidaily.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