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與일각 "사퇴 돋보여·같이 돌맞겠다"…'청탁논란' 김남국 옹호

연합뉴스 안정훈
원문보기

與일각 "사퇴 돋보여·같이 돌맞겠다"…'청탁논란' 김남국 옹호

서울맑음 / -1.3 °
"김남국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마음 무겁다'"
대정부질문 발언하는 박지원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정부질문 발언하는 박지원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인사 청탁 논란으로 사퇴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일부 의원들이 김 전 비서관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5선인 박지원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내란을 하고 인정도,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는 사람들, 그를 추종하는 장동혁 대표 일당보다 김 전 비서관 사과와 사퇴가 훨씬 돋보인다"며 "모두가 반성하고 전화위복 계기로 삼자고 제안한다"고 적었다.

그는 김 전 비서관이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보낸 인사 관련 문자메시지에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각각 형과 누나로 부르며 '추천하겠다'고 답한 것에 대해선 "동료 후배 의원들께서도 저를 의원, 전(前) 대표보다는 대부분 거의 형님, 큰형님이라고 부른다"며 "정치권에서 형, 형님, 누나, 누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선배 동료들을 살갑게 부르는 민주당의 일종의 언어 풍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김 부속실장을 겨냥해 이른바 '만사현통' 공세에 나선 것에 대해 "날벼락 유탄을 맞은 부속실장도 청탁과 관계가 없고 누나, 동생 사이도 아니라며 부인한다"고 했다.

같은 당 강득구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대통령께 누가 되지 않으려고 또 김남국은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 저는 김남국을 알기에 여전히 김남국을 사랑한다"며 "세상이 그에게 돌을 던진다면 저도 함께 맞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새벽 4시쯤 '뜬눈으로 잠을 한숨도 못 잤다'는 내용의 문자를 (김 전 비서관이) 보냈다"고 언급한 뒤 21대 국회 당시 코인 논란과 관련, "'(국회)의원일 때는 혼자 감내하면 되니까 마음이 편했는데 지금은 대통령께 부담드리는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무겁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김남국은 그런 사람"이라고 했다.


앞서 이른바 원조 친명계인 7인회 모임 중 한 명인 김 전 비서관은 문 원내수석부대표와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가 카메라에 노출되면서 논란이 일자 전날 사퇴했다.

강득구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득구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hu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