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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미래경제포럼 “인공지능 시대, 정보보호산업 진흥 클러스터·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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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미래경제포럼 “인공지능 시대, 정보보호산업 진흥 클러스터·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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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차주경 기자] 인공지능은 거의 모든 산업계의 급격한 발전을 이끌었지만, 동시에 위협도 많이 가한다. 특히 정보 보안 산업계는 인공지능의 순기능은 강화하고 역기능은 막을 방안을 고심 중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순식간에 연산과 추론과 검증까지 마치는 인공지능이 장차 보안 업계의 가장 위협적인 적이 될 것으로 예상해서다. 실제로 최근 이동통신사, 쿠팡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가 일어나 큰 피해를 일으켰다.

정보 보안 산업계가 인공지능의 대응 방안을 고심하는 가운데, 세종테크노파크(원장 양현봉)도 이를 다루는 ‘세종미래경제포럼’을 12월 4일 세종테크노파크 본원에서 열었다. 세종미래경제포럼은 지역 혁신 성장, 지산학연 고도화, 자율주행 산업 발전 등 우리나라 발전과 성장을 이끌 주제를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다.

제 5회 세종미래경제포럼 현장 / 출처=IT동아

제 5회 세종미래경제포럼 현장 / 출처=IT동아


올해 다섯 번째 열린 세종미래경제포럼의 주제는 ‘AI 시대, 정보보호산업 실태와 발전 과제’다. 이날 자리에는 양현봉 원장과 이승원 세종특별자치시 경제부시장, 주제 발표 좌장인 서만철 전 공주대학교 총장과 주제 발표자 소재문 세종테크노파크 센터장, 패널 토론자로 정부기관 정보보호 부문 관계자와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소재문 센터장의 주제 발표로 시작했다. 우리나라 정보보호산업의 발전사와 현황, 경쟁력을 진단하고 정책과 기술 동향을 나누는 내용이다. 우리나라 정보보호 전략 체계는 잘 마련됐지만, 범정부적인 협력은 아직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자내성암호, 디지털 포렌식 등 차세대 정보보호 핵심 기술의 연구 개발과 표준·인증 체계의 강화도 과제로 남았다.

소재문 센터장은 세계 선진국의 정보보호산업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면서 시사점을 논의했다. 미국은 정보보호 법과 제도, 민관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대응한다. EU는 철저한 인증 체계를 구축해 생태계 자체의 체력을 높인다. 사이버보안청 중심으로 공공 영역에서 산학연의 정보보호 체계를 실증하는 싱가포르, 국가사이버안보부 아래 민간과 공공의 정보보호 연계를 강화하는 이스라엘도 눈에 띈다.

이를 토대로 세종시는 정보보호산업 육성 전략과 과제를 공유했다. ▲법과 제도 등 안전한(Secure) 기반 확보 ▲신기술과 인공지능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미래기술(Advance) 기반 고도화 ▲기업의 육성(Foster)와 성장 지원 ▲전문 인력과 함께 하는 성장(Elevate) 견인 등 ‘SAFE’ 전략이 골자다. 이 전략의 중심이 될 세종시 산학연 정보보호 클러스터와 허브 조성안의 윤곽도 함께 잡았다.


제 5회 세종미래경제포럼 개회사를 말하는 양현봉 원장 / 출처=IT동아

제 5회 세종미래경제포럼 개회사를 말하는 양현봉 원장 / 출처=IT동아


주제 발표 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정부의 정보보호 부처 관계자들과 정보보호 기업(엔키화이트햇, 바이브컴퍼니) 관계자들이 모여 패널 토론을 벌였다. ▲정보보호 인재 유치와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 ▲정보보호를 보는 기업과 사회의 인식 변화 방안 ▲화이트 해커(긍정 역할을 하는 해커) 육성 전략 ▲지자체별 정보보호 산업 발전 정책 공유 ▲세종시에 자리 잡을 정보보호 기관과 기반, 허브 발전 계획 등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양현봉 원장은 “인공지능이 세상을 바꾼다. 우리 정부도 인공지능 산업에 100조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한편으로는 위협이기도 하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 시대에 정부와 세종시가 정보보호를 위해 선제 대응할 방안을 찾는 자리다.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관계자들의 집단 지성을 활용해 AI 시대에 걸맞는 정보보호산업 진흥 생태계를 만드는데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IT동아 차주경 기자(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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