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NS 캡처 |
사진=토트넘 구단 공식 SNS 캡처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울면서 떠났던 손흥민(LA FC)이 웃으며 복귀를 알렸다.
손흥민은 4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공식 계정을 통해 "손흥민입니다. 모두 잘 지내고 있죠. 내가 이 팀을 떠났을 때 한국에 있어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기회가 없었다. 이제 정말 기쁘다. UCL 경기가 열리는 밤에 런던으로 돌아가게 됐다. 팬, 선수 등을 만나 모두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 아주 감정적인 날이 될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도 팀에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곧 만나요"라고 밝혔다.
앞서 토트넘 구단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클럽을 떠난 이후 처음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을 방문한다. 10일 SK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사진=토트넘 구단 공식 SNS 캡처 |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었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랭크돼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프라하전 킥오프를 앞두고 선수단 입장 전에 그라운드를 밟을 예정이다. 2015년부터 10년 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만큼 직접 팬들의 마음에 보답할 시간을 갖는다.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의 유산을 기리는 벽화 작업에 들어갔다. 프라하전에 앞서 완성될 예정이다. 벽화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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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8월 비시즌 한국 투어에서 토트넘과의 결별을 알렸다. 손흥민은 물론이고 그의 동료들은 이별의 아쉬움에 눈물을 펑펑 흘렸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때 "내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나는 이곳에서 10년을 보냈다. 정말 아름다운 클럽이고, 팬들도 아름다운 분들이다. 정말 많은 멋진 추억이 있고, 그래서 결정을 내리기가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나 자신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내게 약간의 변화가 필요했던 것 같다. 10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이곳에 왔을 땐 아주 어린 나이였다. 영어도 못 하는 소년이었다. 이제 이 클럽을 떠나는 나는 완전히 성장한 어른이 됐다. 나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준 모든 토트넘 팬들께 감사드린다. 이곳은 나에게 집처럼 느껴졌다. 이번 결정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결정 중 하나였지만, 지금이 떠날 적기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이 결정을 이해해고,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