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예산 심사 시작
경기도의회 파행이 김동연 경기지사의 유감 표명과 조혜진 비서실장 사퇴로 일단락됐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현(수원7) 대표의원과 국민의힘 백현종(구리1) 대표의원은 8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시작하기로 5일 합의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운영위원회 파행과 복지 예산 감축에 항의해 김동연 지사의 사과와 조혜진 비서실장 및 보좌진 파면을 요구하며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예정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참석을 거부해 왔다.
경기도의회 전경 |
경기도의회 파행이 김동연 경기지사의 유감 표명과 조혜진 비서실장 사퇴로 일단락됐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현(수원7) 대표의원과 국민의힘 백현종(구리1) 대표의원은 8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시작하기로 5일 합의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운영위원회 파행과 복지 예산 감축에 항의해 김동연 지사의 사과와 조혜진 비서실장 및 보좌진 파면을 요구하며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예정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참석을 거부해 왔다.
이와 관련 조 비서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직을 내려놓는다. 도민의 민생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이어 "양우식 운영위원장과 관련된 문제는 도 공직자들의 자존감과 직결된 것"이라며 "도의회에서 책임 있게 해결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도 김진경 도의회 의장과 양당 대표단을 만나 도의회 파행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 양당은 오는 8일 예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개시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지사 비서실장과 보좌진은 지난달 19일 "성희롱 논란이 있는 양우식 위원장이 주재하는 회의에는 참석할 수 없다"며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하지 않아 운영위원회가 파행했고, 그 여파로 지난달 27일 본회의가 취소됐다.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의 사과와 조 비서실장 및 보좌진에 대한 파면, 내년도 본예산의 민생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하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불참을 선언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예정된 예결위가 열리지 못했다. 또 국민의힘 백현종(구리1) 대표의원은 삭발 및 단식 투쟁을 벌이다 단식 10일째인 지난 4일 밤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동수원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기도 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