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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 강원도와 '소아 응급의료 지원'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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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 강원도와 '소아 응급의료 지원'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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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석 기자]

[라포르시안]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은 지난 4일 병원 대강당에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진태) 및 9개 시·군과 '영동권역 소아 청소년 응급 의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진태 지사·김홍규 강릉시장을 비롯해 9개 시·군 지자체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의료기관이 소아 청소년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원·영동권역 소아 응급 진료체계를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의료 모델을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그간 강릉아산병원은 출산율 감소와 인구 구조 변화로 환자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 필수의료 거점 병원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오랜 기간 지속된 의정 갈등과 지방 의료 인력 부족은 소아 응급진료 분야에 큰 어려움으로 작용해 왔으며 이번 협약은 이러한 지역의료 현실을 고려해 마련된 지원책으로 평가된다.

협약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동해시·태백시·속초시·삼척시·평창군·정선군·고성군·양양군 등 9개 시·군은 2026년부터 2년간 매년 8억 원씩 총 16억 원을 분담해 지원하게 된다.

지원금은 소아 응급 의료 체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선결 과제인 배후 진료(소아 영상·신경·흉부 등) 강화 당직 체계 보강 소아 전문 인력 확보에 투입돼 단계적인 진료 범위 확대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재정 지원은 그동안 불규칙한 일정과 과중한 업무 속에서도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온 의료진 부담을 덜고, 더 체계적인 진료환경을 조성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창식 병원장은 "강원특별자치도·강릉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 지역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인 지원을 결단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가 실질적인 소아 응급 의료 체계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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