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저출생 극복 보육 지원에 4476억 원 투입

어린이집 급·간식비 8000원으로 인상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 시민을 위한 생애 주기 별 복지정책이 촘촘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울산시는 2026년도 일반회계 예산 5조 6,446억 원의 34.61%에 달하는 1조9,539억 원을 복지예산으로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울산시의 내년도 복지정책은 임신‧출산~아동, 청소년~청‧중장년, 노인, 장애인, 여성·가족·외국인,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 6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시는 이들 6개 분야 가운데 특히 저출생 극복을 위해 내년도 출산·양육 분야 보육 지원에 예산 4,476억 원 가량을 투입한다.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 단가를 기존 1인당 월 6,000원에서 8,000원으로 올리고, 저소득 아동의 급식 지원 단가는 9,500원에서 1만 원으로 늘려 급식의 질을 높이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아이돌봄서비스 사업 지원 기준을 중위소득 200%에서 250%로 확대하고, 24시간 연중무휴 운영하는 시립 아이돌봄 송정센터와 범서센터를 내년 추가로 개소한다.

아동수당 지원 연령이 기존 8세에서 9세 미만 모든 아동까지 확대하고, 지급 금액도 매월 10만원에서 5,000원 더 인상한다.

첫만남이용권(첫째 200만 원, 둘째 이상 300만 원)과 출산 가정의 산후조리비 지원(50만 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비(평균 131만 원 상당), 구군별 출산지원금(평균 64만 원), 가정양육수당(월 10만 원: 가정양육 미취학 24~86개월 미만 아동),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자격별 차등) 등의 보육사업은 기존과 같이 지원한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