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봉 기자] [포인트경제] 구례군과 여순사건위원회가 77년간 잠들어 있던 여순10·19사건 희생자의 유해 발굴을 시작한다.
5일 구례군에 따르면 지난 4일 구례군과 여순사건위원회는 구례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유족과 사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토식을 열었다.
여순사건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유해발굴 사업은 '여순사건법'에 명시된 명예회복 사업의 일환이다.
5일 구례군에 따르면 지난 4일 구례군과 여순사건위원회는 구례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유족과 사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토식을 열었다.
구례군과 여순사건위원회가 여순사건 희생가 유해발굴 개토식을 진행 중이다. ⓒ구례군 (포인트경제) |
여순사건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유해발굴 사업은 '여순사건법'에 명시된 명예회복 사업의 일환이다.
시행사인 일영문화유산연구원은 12월 첫째 주에 실시한 시굴조사에서 다수의 탄환과 탄피, 희생자의 팔·뼈, 대퇴골 일부를 발견해 피해 양상 규명에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순사건위원회는 추운 날씨와 토양의 수분 등으로 인해 매장된 유골의 훼손이 우려됨에 따라 발굴지 보존과 시굴조사를 서두를 예정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여순사건법 제정 이후 유족들의 피해 신고 사례를 접하며 당시 참상에 대한 조속한 진상 규명과 배·보상 등 유족의 권리 회복을 위한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돌아가신 희생자의 넋이 오랜 한을 풀고 편안히 영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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