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기동·특공팀 등 23개 분야서 총 272명
최정예 300전투원 대표선발을 위한 사단 경연대회에서 전투부상자처치 능력을 평가받고 있는 모습.(육군 제공) |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육군은 5일 계룡대 무궁화회관에서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25년 최정예 300전투원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정예 300전투원은 전투기량과 전술능력, 지휘역량 등이 뛰어난 전투원 300명을 선발하는 인증제도다. 부대별 선발된 각 분야 대표자 중 가장 뛰어난 역량을 가진 전투원이 최종 선정된다.
올해는 최정예 전투원, 수색·기동·특공팀 등 23개 분야에서 총 272명이 선발됐다. 김 총장은 선발된 전투전문가들에게 황금색 베레모와 휘장을 수여하고, 격려오찬을 함께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올해 선발 과정에는 기본 전투수행 능력에 더해 무인항공기(UAV)·드론 운용, 위험성 폭발물 개척(EHCT)·폭발물 처리(EOD) 등 첨단·과학화 기반의 미래전 요구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미사일·드론·감시장비 운용 등 새로운 전장 분야 선발을 확대했다.
'최정예 전투원'에 선발된 부사관학교 김진석 상사는 "지금까지의 훈련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맡은 임무를 완수하며 육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특별한 사연을 가진 전투원들도 주목받았다. '최정예 특공팀'으로 선발된 5군단 특공연대 조주은 하사는 부대 전입 후 9개월 만에 특공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조 하사는 특공팀 분야에서 최초로 선발된 여군으로, 남군 기준의 특급 체력을 인정받았다.
'최정예 기동팀'에 선발된 39사단 백선재 상병은 부대 전입 당시 98㎏의 과체중과 기준 미달의 체력으로 전투임무 수행에 부담을 느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체중을 20㎏ 감량하고 강도 높은 훈련에 매진했다.
김 총장은 "육군의 가장 중요한 전투 플랫폼은 '사람'이며, 그중에서도 최정예 300 전투원은 육군의 국가대표이자 올바름·유능함·헌신의 자세를 갖춘 최고의 인재"라며 "꾸준한 노력이 근육에 각인된 진정한 전투 전문가의 기풍이 육군 전체에 확산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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