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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 명 몰린 '광산뮤직ON'…20억 경제효과에 지역 상권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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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 명 몰린 '광산뮤직ON'…20억 경제효과에 지역 상권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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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권 매출 19.7% ↑
방문객 만족도도 최고치


제3회 광산뮤직ON 페스티벌 현장. 광주 광산구 제공

제3회 광산뮤직ON 페스티벌 현장. 광주 광산구 제공


광주 광산구가 지난 9월 황룡친수공원에서 열린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이 총 9만 5,000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20억 2,000만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냈다고 4일 밝혔다. 축제 평가용역과 상권 빅데이터 분석을 종합한 결과, 단순 공연을 넘어 지역경제·관광·이미지 제고 등 전방위적 효과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축제 직격탄을 맞은 인근 상권의 매출 증가다. 축제 기간 선운지구 상권의 일평균 매출은 1억 5,000만 원으로, 전 주 대비 19.7% 급증했다. 한식당, 일반 요식업종, 슈퍼마켓 등 생활 소비업종에서 매출이 뚜렷하게 뛰어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났다.

올해 축제는 ‘가을 온(ON) 순간’을 주제로 음악 공연, 참여형 프로그램,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형 축제로 운영됐다. 메인 프로그램인 음악 공연과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방문객 만족도 1·2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기존 음악 중심 구성에 더해 거리노래방, 북크닉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방문객의 체류시간도 증가했다. 황룡친수공원의 넓은 공간을 활용해 공연·체험·휴식 공간을 분산 배치한 점도 동선 혼잡을 줄이고 콘텐츠 집중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광산구는 이번 축제를 지역 관광 동선 확대로 이어지는 지역형 체류 축제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올해 축제가 지역경제와 상권 회복에 분명한 성과를 냈다"며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광주 대표 축제로 한 단계 더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