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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59% 자녀교육비 부담 느껴…월 평균 교육비 86만원

헤럴드경제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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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59% 자녀교육비 부담 느껴…월 평균 교육비 8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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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5 부산 사회조사 결과 발표
2025 부산사회조사 결과 [부산시 제공]

2025 부산사회조사 결과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이주현 기자] 부산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시한 ‘2025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부산 시민의 59.1%가 자녀 교육비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월평균 교육비는 약 86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산사회조사’는 1996년 1회 조사 이후 올해 30회를 맞는 조사로, 시민 의식·생활 수준·사회 변화를 파악해 지역사회 정책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19일부터 9월8일까지 부산시 거주 1만7860 포본 가구내 15세이상 가구원 3만1744명을 대상으로 조사원가구방문 면접조사(배포조사) 방식으로 ▷교육 ▷노동 ▷주거·교통 ▷소득·소비 ▷문화·여가 총 5개 부문(조사 항목 55개)에 대해 진행됐다.

자녀 교육비가 ‘부담된다’고 응답한 가구는 59.1%로, 2023년 대비 5.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월평균 공교육비는 22.4만원, 사교육비는 63.9만원이었다.

전반적인 학교생활 만족도는 59%로 나타났다. 학교생활 부문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문은 ‘교우관계’(70.5%)였다. 보육환경 만족도는 54.6%, 공교육 환경 만족도는 37.3%로 나타났다. 학교 교육 외 교육 기회에 대해서 ‘충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9.1%였다.

노동 부문에서는 현재 하고 있는 일(직장)의 근로 여건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1.9%로 2023년 대비 4.0%P 증가했다. 부산시(구·군)가 고용 확대를 위해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주요 시책으로 ▷일자리 확대(47.1%) ▷기업유치 및 고용촉진(24.9%)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 선택 요인(복수응답)은 ▷수입(76.2%) ▷안정성(45.0%) 순이었다. 현재 직장에 취업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된 요인은 ‘유사업종 실무 경력’이 44.3%로 가장 높게 나왔다.

주거·교통 부문에서 부산에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한 시민은 10명 중 7.7명으로 조사됐다. 거주 지역의 주거환경(주택, 기반시설, 보행환경, 주차장) 만족도는 4개 모든 항목에서 2023년 대비 상승했다. 이 중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만족도가 61.4%로 가장 높았으며, ‘주차장 이용’은 45.7%로 가장 낮았지만 지난해보다 5.2%p 상승해 가장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도 모든 교통수단에서 상승했으며, ‘지하철·경전철·동해선’이 70.7%로 가장 높았다. ‘택시’ 만족도는 55.9%로, 2023년 대비 6.2%p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소득·소비 부문에서는 연령대별 주요 소비 채널이 ▷20대~30대는 인터넷 쇼핑몰 ▷40대~50대는 대형마트 ▷60대 이상은 ‘전통시장’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으로는 ‘주차장 건립 및 확장’(28.9%)과 ‘시설 현대화’(24.3%)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부산 시민 중 소득이 있는 사람은 82.3%이며, 그중 소득에 만족하는 비율은 25.9%로 2023년보다 3.0%p 상승했다. 부채가 있는 가구는 36.2%였으며, 부채 사유로는 ‘주택 임차 및 구입’(71.3%)이 가장 높았다.


문화·여가 부문에서는 부산의 문화여가시설 만족도가 24.1%, 여가 활동 만족도가 25.5%로 조사됐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동영상 콘텐츠 시청’(70.4%)을 통해 여가를 보내는 시민이 가장 많았다. 지난 1년 동안 부산에서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한 경험이 있는 시민은 47.1%로 집계됐다.

이번 ‘2025년 부산사회조사’ 결과에 대한 성별·연령층별·지역별 등 자세한 사항은 시 빅(Big)-데이터웨이브 누리집(data.busan.go.kr, 통계-통계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