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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긍정 인식 37.2%로 1년 새 5.7%p↑…일상에 자리 잡아"

뉴시스 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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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긍정 인식 37.2%로 1년 새 5.7%p↑…일상에 자리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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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I재단, SNS 35만건 분석 결과 보고서 발표
업무 지원 넘어 '즐거움을 만드는 도구'로 역할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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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시민들이 인공지능(AI)을 기술이 아니라 일상에서 함께하는 존재로 인식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AI재단은 5일 최근 10개월간(1~10월) 시민이 작성한 소셜미디어 게시글 약 35만건을 분석해 AI에 대한 키워드·감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시민의 AI에 대한 긍정 인식은 37.2%로 지난해(31.5%)보다 5.7%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기술 불안 중심의 담론이 '현실적 변화 수용'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재단 관계자는 " AI가 이미 일상에 자리 잡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며, 그 변화 속에서 어떤 점을 활용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주목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키워드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지난해 ▲사회적 합의 ▲불평등 ▲편견 등 우려 섞인 표현이 중심이었으나, 올해는 ▲우리의 삶 ▲성장성 ▲전략 수립 등 AI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시민들이 AI를 설명하는 어휘도 달라졌다. ▲파트너 ▲조력자 ▲비서 ▲친구 등 관계 기반 표현이 증가했고, ▲따뜻하다 ▲위로하다 ▲친근하다 등 감정적 표현도 늘었다.


인식 변화는 실제 활용 방식에서도 이어졌다. AI가 시민의 창작 문화 안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대중적 AI 문화가 확산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특히 영상·이미지·사진 등 직관적인 시각 기반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됐으며, 챗GPT로 만든 지브리·디즈니풍 프로필 사진은 SNS에서 유행하는 등 시민들은 AI를 '업무를 지원하거나 대신하는 기술'이 아닌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도구'로 경험하고 있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이번 분석은 시민 일상에서 나타나는 실제 변화를 데이터로 확인하고, 향후 AI가 어떤 방향으로 자리 잡아야 하는지를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며 "분석 결과로 현장 프로그램을 보완해 AI를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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