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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같은 일”…걷기조차 힘들었는데, 5km 완주 ‘마라톤 영웅’ 이봉주

매일경제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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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같은 일”…걷기조차 힘들었는데, 5km 완주 ‘마라톤 영웅’ 이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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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영웅’ 이봉주가 5km 완주에 성공해 화제다. [사진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마라톤 영웅’ 이봉주가 5km 완주에 성공해 화제다. [사진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난치병으로 걷기조차 힘들었던 ‘마라톤 영웅’ 이봉주가 가수 션과 함께 5km 달리기에 성공해 화제다.

션은 “기적같은 일”이라며 감동했다.

이봉주는 지난 3일 션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출연, 팬들 앞에서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션은 지원자 20명과 함께 하루 10만보·100km 릴레이 도전에 나섰다. 이봉주는 그 지원자 중 한 명으로 5km 구간을 책임졌다.

지난주 베트남에서 10km 뛰고 왔다는 이봉주는 힘차게 달리기 시작했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지팡이 없이 걷기 힘들었던 이봉주였다.

그는 이날도 마라톤 선수 출신 답게 안정적인 페이스로 트랙을 돌며 꾸준하게 속도를 유지했다.


이를 지켜본 션은 “뛰는 걸 보면 많이 건강해지셨다”며 “전에 우리 채널에 나왔을 때만해도 걷기 위주였다. 현재는 4분대 페이스로 뛴다. 대단하다”고 감동했다.

5km를 완주한 이봉주는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지신 거냐”는 제작진 질문에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만족해 했다.

이에 션은 “내후년엔 보스턴마라톤에서 같이 뛰자, 제가 같이 뛰겠다”고 했고 이봉주는 “보스턴 좋다”고 답했다.


이봉주는 2001년 보스턴마라톤 우승자다.

2020년 근육긴장이상증 진단을 받은 이봉주는 고개가 90도로 꺾인 채 생활해야 했고 휠체어에 의존했지만 꾸준한 재활을 통해 다시 달릴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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