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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도의회 파행' 사태에 사퇴

뉴스1 최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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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도의회 파행' 사태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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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위한 예산안 처리 가장 중요…지사께 부담 드릴 수 없어"



조혜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조혜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조혜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이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불출석에 따른 의회 파행 사태와 관련해 5일 사퇴했다.

조 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직을 내려놓는다. 도민의 민생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명권자인 지사님의 부담을 더는 드릴 수가 없었다. 애초에 직에 연연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조 실장은 또 "양우식 운영위원장과 관련된 문제는 도 공직자들의 자존감과 직결된 것"이라며 "도의회에서 책임 있게 해결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경기도지사 비서실, 경기도지사·경제부지사 보좌기관 직원들은 앞서 지난달 19일 "성희롱 논란이 있는 양우식 위원장이 주재하는 회의에는 참석할 수 없다"며 도의회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출석을 거부했다.

양 위원장에 대한 검찰 기소가 이뤄졌고 경기도 4000여 명의 공직자가 양우식 위원장 사퇴 요구를 하는 현 상황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정사무감사에 응할 수는 없다는 것이 불참의 주된 이유였다.


도의회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는 결국 파행했고, 도의회 국민의힘은 "도민 약속을 저버린 공직자 작태"라며 도지사 사과와 조 실장 사퇴를 요구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번 행정 감사 불출석 사태와 함께 도의 복지 예산 삭감을 강하게 비판했고, 백현종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삭발 및 단식 투쟁을 벌였다. 백 대표는 단식 10일 차인 지난 4일 밤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동수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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