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상과 장려상 수상
부산항만공사 임직원들이 해양수산부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 수상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
[헤럴드경제(부산)=이주현 기자]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각각 수상하며 3년 연속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우수상은 ‘지오펜싱(Geofencing) 기술 기반 가상 게이트(디지털 프리게이트) 구축’ 사례가 선정됐다. 도로상의 가상 게이트를 통해 항만 인근의 교통 정체를 해소한 성과가 인정된 것이다. 지오펜싱은 공간에 가상의 경계를 설정하고 사용자가 그 영역에 들어오거나 나갈 때 알림 및 기능을 실행하는 위치 기반 기술을 말한다.
부산항만공사는 부두 내 특정 지점에 보이지 않는 가상 경계를 설정하고 실시간 차량 위치데이터를 활용하여 화물차량을 자동 인지해 통행 대기, 병목, 혼잡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AI 기반 GPS 보정 기술을 적용해 이동 경로 패턴을 분석·학습함으로써 판단의 정확도와 시스템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으로 선정된 ‘부산항 컨테이너 항만 기능 재편과 맞춤형 시설 개선’ 사례는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북항을 아시아 선사 거점항으로 재정립한 대표적 항만이동 모델로 평가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자성대 부두 이전을 통해 600여 명의 일자리를 보호하는 사회적 성과를 창출했다. 북항의 잔존 3개 부두(신선대, 감만, 신감만 부두)에 대해 유휴 선석을 컨테이너 기능으로 전환하고, ‘핵심부품 중심 현대화 모델’을 도입해 부두 생산성 향상과 신규 건설 대비 획기적인 재정 절감 효과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올해도 부산항의 혁신이 국가 항만물류산업 혁신 모범 사례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부산항만공사는 앞으로도 기술과 사람, 혁신과 안전이 조화를 이루는 항만 생태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항만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