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지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
서울 은평구 수색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이르면 년 첫 삽을 뜬다. 최고 29층, 8개 동 620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업무·쇼핑·문화·교통을 결합한 반홍산 친환경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12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수색·증산 재정비촉진지구 수색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변경)'을 위한 건축·경관·교통, 교육, 공원분야에 대해 통합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5일 밝혔다.
2026년 착공 예정인 수색8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하 3층~지상 29층 공동주택 8개동 620가구(임대 90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된다. 특히 대상지와 인접한 수색변전소 지중화 공사가 2026년 마무리되면 수색8구역뿐 아니라 지구 전체의 인프라 개선 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수색8구역은 경의중앙선 수색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인접한 교통중심지로 업무·상업·문화가 집적된 상암생활권 인프라를 갖췄다. 또 인근에 미래형 공공도서관과 종합사회복지관이 건립될 예정으로,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단지 배칙도 /사진제공=서울시 |
북측에는 반홍산과 봉산이 위치해 친환경 복합 도심형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경사가 있는 지형을 살려 남측 대지 하부에는 데크식 연동형으로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활용도를 높였다. 전면은 열린 공간과 함께 변화감 있는 벽면으로 디자인해 보행자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줄 계획이다.
단지 배치는 기존 지형에 순응해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외곽 스카이라인 계획으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단지를 관통해 반홍산을 향한 열린 통경축도 확보한다.
이번 심의에서는 경사지 1층에 계획된 필로티 내부 활용도 증진과 공공보행통로를 효율적으로 계획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는 대상지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와 관리처분계획 변경인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예정된 내년 착공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수색·증산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사업성이 낮아 사업추진이 어려웠던 수색8구역이 사업성을 확보하고 착공을 앞두게 돼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주택 공급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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