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로그는 동물병원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자동 녹음하고 대화 내용을 AI가 실시간 텍스트로 변환하는 서비스다. 보호자 문의, 예약, 진료 관련 설명 등 통화 기록을 다시 들을 필요 없이 텍스트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번 공동 개발은 인투씨엔에스 병원 운영 시스템 구축 경험과 비플의 음성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인투로그는 AI 기반 음성 텍스트 변환(STT) 기능을 적용해 통화 내용을 기록하고, 텍스트 기반 키워드 검색을 지원한다. 보호자와 반려동물 이름, 약품명, 금액, 상담 내용 등을 입력하면 해당 통화를 조회할 수 있어 병원 CS 대응과 기록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투로그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연동되는 독립형 구조로 구성돼 기존 병원 전화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동 녹취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번호 변경이나 통신사 이동 시 재구축이 필요하지 않은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녹취 파일과 텍스트 데이터는 병원 내부 서버에 저장되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운영돼 별도의 외부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으며, 의료기관 수준의 보안 환경을 지원한다.
인투씨엔에스와 비플은 전국 단위 기술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설치 및 AS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현장에 적합한 운영 환경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허성호 인투씨엔에스 대표는 “동물병원에서 보호자와의 전화 상담 비중이 큰 만큼, 인투로그가 커뮤니케이션 관리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비플과의 협업을 통해 병원 운영의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플 이상범 대표는 “비플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음성 처리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수의 의료 분야에서도 AI 기반 통화기록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인투씨엔에스는 2007년 설립 이후 반려동물·산업동물·전시동물·야생동물 분야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으며 현재 전국 2000여 개 동물병원에 EMR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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