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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조한 날씨로 인공눈물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공눈물 성분이나 안구 상태에 따라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5일 밝혔다.
인공눈물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 카보머, 포비돈, 폴리소르베이트, 히프로멜로오스 등을 주요 성분으로 사용한다. 눈이 건조하거나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질 때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인공눈물은 한 번 사용할 때 눈에 1∼2방울씩 떨어뜨리는 형태로, 성분에 따라 1일 2∼5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식약처는 “인공눈물을 사용하기 전에 눈에 통증이 심하거나 안약으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경우,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거나 임부, 소아가 사용하는 경우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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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지만 인공눈물 사용 이후 경미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일시적으로 시력이 선명하지 못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처는 이에 따라 “시야가 선명해질 때까지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조작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만약 인공눈물을 사용한 뒤 통증이 있거나 시야에 변화가 발생할 경우, 지속적인 충혈이 나타나거나 자극감 등을 경험하는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면 투여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또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 렌즈 착용은 피하고 다른 안약이나 안연고를 추가로 사용해야 할 때는 5분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주성분이나 첨가제에 따른 주의사항도 있다. 예컨대 카보머(Carbomer)를 주성분으로 하는 인공눈물은 점도가 높다 보니 완전히 흡수되기 전에 취침하면 눈꺼풀에 점착될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취침 약 30분 전에 점안하는 것이 좋다. 다른 점안제를 동시에 투여하는 경우에는 적어도 15분의 간격을 두고, 카보머 점안제를 가장 나중에 사용해야 한다.
또 ‘벤잘코늄염화물’을 보존제로 포함하는 인공눈물의 경우 해당 물질이 렌즈에 흡착될 수 있어, 인공눈물 사용 시 렌즈의 착용을 피해야 한다. 렌즈는 해당 인공눈물을 투여한 뒤 15분 이상 지난 뒤에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오염이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 전 손을 깨끗하게 씻고 용기 끝이 눈꺼풀 및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도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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