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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보호아동과 함께 라오스서 ‘희망의 도서관’ 건립

이데일리 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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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보호아동과 함께 라오스서 ‘희망의 도서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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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교보생명은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임직원 30명과 보호아동 6명으로 구성된 ‘교보다솜이 글로벌봉사단’을 파견해 힌후아쓰아 중·고등학교에서 교육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13일 교보다솜이글로벌봉사단 단원들이 라오스 방비엥에 위치한 힌후아쓰아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교보생명)

지난달 13일 교보다솜이글로벌봉사단 단원들이 라오스 방비엥에 위치한 힌후아쓰아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교보생명)




힌후아쓰아 중·고등학교는 인근 7개 마을 50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지역 유일의 중등학교이지만 기본적인 학습 공간조차 부족했다. 2020년 기준 라오스의 문해율은 76% 수준에 머물러 있고, 방비엥 같은 농촌 지역은 도시보다 교육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에 책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은 학생들에게 절실한 과제였다.

봉사단은 학교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을 조성하고 책상·의자·책장 등 집기를 설치해 배움의 공간을 완성했다. 도서관 진입로 보수와 화단 조성까지 진행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무더운 라오스 햇볕 아래 작업이 이어졌지만 “아이들이 이곳에서 더 좋은 미래를 꿈꾸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봉사단원들은 끝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도서관 조성 등 교육환경 개선 후에는 플로깅 활동과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고무동력 나비와 텀블러 제작, 새총 날리기 체험 등 환경·과학 교육 봉사활동이 이어졌으며, 이어달리기·줄다리기·물총놀이 등 체육대회를 통해 현지 학생들과 우정을 쌓기도 했다.

이번 봉사에는 교보생명의 보호아동 성장지원 프로그램 ‘꿈도깨비’ 참여 학생 6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항상 도움을 받는 입장이었는데, 내가 직접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다”며 “앞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봉사 마지막 날, 현지 학생들은 손편지와 그림으로 봉사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통역을 맡았던 현지 대학생도 “봉사단과 학생들이 나눈 서로의 진심을 보며 감동받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교보생명은 창립이념인 ‘국민교육진흥’을 바탕으로 해외 낙후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1년부터 베트남, 라오스 등지에 총 12개의 학교와 도서관을 조성했으며, ‘사랑의 집짓기’ 봉사를 통해 현지 가정에 총 23채의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육 소외지역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보호아동들 역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