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아시안 식당, ‘XX’ 욕설로 한식 홍보… “정말로 잘못된 일”

이탈리아 한 아시안 식당이 한국어 욕설로 제작한 홍보 영상 캡처. /서경덕 교수 SNS

이탈리아의 한 아시안 식당이 부적절한 광고로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어 욕설로 한식을 홍보하면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식 치킨과 떡볶이 등을 판매하는 이탈리아의 한 아시안 식당이 한국어 욕설로 광고 영상을 만들어 게재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한인들 제보를 받고 확인해 봤다”면서 “최근 해당 식당은 SNS 한식 홍보 영상에 ‘씨X’ 등 한국어 욕설을 썼다”고 했다.

해당 식당은 한국식 치킨, 떡볶이 등 다양한 한식과 아시안 음식을 판매하는 곳으로, 이탈리아 시칠리아주의 주도이자 최대 도시인 팔레르모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영상 속 한국어 문장들은 어법에 전혀 맞지 않고, 특히 한국어 욕설을 사용한 것은 자칫 외국인들에게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무리 한식이 요즘 세계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더라도 이런 방식으로 한식을 홍보하는 건 정말로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배동주 기자(dont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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