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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어리퀴드 '동맹'···"글로벌 수소벨트 속도"

서울경제 노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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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어리퀴드 '동맹'···"글로벌 수소벨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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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생태계 확장 전략적 협약 체결
韓·美·유럽 거점
충전 인프라 확대···생산 기술도 개발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가스 기업인 에어리퀴드와 손잡고 한국·미국·유럽을 잇는 수소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 밸류체인을 고도화하고 수소생태계 확대의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에어리퀴드와 수소 분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의 공동 의장사로서 수소생태계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켄 라미레즈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부사장,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그룹 회장 등 양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사는 2018년부터 국내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 등을 함께 추진하며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략적 협력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과 에어리퀴드는 한국·미국·유럽을 수소생태계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이곳에서 수소 모빌리티 확대뿐 아니라 인프라 구축,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소충전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그린수소 생산·활용에 있어서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나간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시장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는 수소 승용·상용차 보급 확대와 인프라 확충을 병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에어리퀴드는 프랑스 소재 가스기업으로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 수소 생산·저장·운송과 함께 수소충전소 제작·설치·운영 등 인프라 구축을 맡고 있다. 에어리퀴드는 수소위원회 CEO 총회에서 신임 공동 의장사로 선정돼 현대차그룹과 함께 수소위를 이끌어간다.

라미레즈 부사장은 “에어리퀴드와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하게 돼 뜻깊다”면서 “수소를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으로 구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실행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르멜 르비 에어리퀴드 사장은 “수소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는 선도 기업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국내에서 양 사 간 협력 성과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산업계 공동 노력의 가장 실질적인 사례”라고 화답했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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