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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탄절 데드라인으로 '가자 평화구상 2단계' 발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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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탄절 데드라인으로 '가자 평화구상 2단계' 발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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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가자지구 평화 구상 2단계 진입을 발표하고, 새로운 통치 구조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0월 미국 등의 중재로 전쟁 발발 2년 1개월 만에 휴전했는데 휴전 1단계의 핵심인 인질 송환은 거의 완료됐고, 사망 인질 1명의 유해만 아직 반환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단계 진입을 놓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불안한 휴전을 이어온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5일까지 이를 공식화한다는 겁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휴전 2단계 합의에는 이스라엘이 추가로 철수할 가자지구에 국제안정화군(ISF)을 배치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평화위원회를 비롯한 새로운 통치 구조를 가동하는 방안이 포함됩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이 같은 가자지구 통치 구조 구성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으며, 2~3주 안에 발표하기를 희망한다고 악시오스에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통치 구조 구성에 직접 관여하는 한 소식통은 "각 요건이 상당히 진전됐다"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연말 휴가철 전 발표가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백악관 당국자도 "평화위원회와 가자 평화 구상의 추가 이행 관련 발표가 향후 몇 주안에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파트너들은 역사적인 평화 계획 이행을 위해 부지런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지난달 17일 가자지구 평화 구상 지지를 결의하면서 ISF와 평화위원회 설치를 모두 승인했습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새로운 가자지구 통치 구조의 최상단에는 평화위원회가 자리하며, 중동 및 서방 국가 지도자 약 10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평화위원회 아래에 설치되는 국제 집행위원회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 평화위원회 참여국 고위 관리 등이 참여합니다.

이어 집행위원회 아래에는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정부가 꾸려지고, 이 정부는 경영이나 행정 경험이 있으면서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정파와 무관한 팔레스타인인 12∼15명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정부 구성과 관련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역내 국가들과 합의 도출 단계에 거의 도달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ISF는 현재 이스라엘군이 통제하는 지역에 배치되며, 이는 이스라엘군의 추가 철군을 가능하게 할 전망입니다.

인도네시아,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 등이 ISF에 병력을 파병할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한편 미국,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는 하마스가 가자지구 통치에서 물러나고 무장 해제를 시작하는 절차를 두고 하마스와 협상 중입니다.

이를 위한 제안에는 하마스가 우선 대형 무기를 내려놓고 이후 소형 무기 해제에 들어가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악시오스는 "중재국들은 평화 구상 2단계 합의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역내 국가들의 승인과 함께 갖춰놓고서 이를 하마스에 제시하기를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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