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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남미 이민간 아버지, 타국서 돌아가셔…가슴 찢어진다"

머니투데이 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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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남미 이민간 아버지, 타국서 돌아가셔…가슴 찢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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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종이 어릴 때 남미로 이민 간 아버지가 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털어놨다./사진=MBN '퍼즐트립' 방송 화면

배우 최수종이 어릴 때 남미로 이민 간 아버지가 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털어놨다./사진=MBN '퍼즐트립' 방송 화면


배우 최수종이 어릴 때 남미로 이민 간 아버지가 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퍼즐트립'에서는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믿어온 해외 입양인 마이크(한국명 전순학)와 49년 동안 아들을 찾아 헤맨 그의 어머니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국으로 입양간 전순학 씨가 49년 만에 어머니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MBN '퍼즐트립' 방송 화면

미국으로 입양간 전순학 씨가 49년 만에 어머니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MBN '퍼즐트립'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전순학 씨 어머니는 1976년 장사를 나간 사이 6살 아들이 사라져 49년간 찾아헤맨 사연을 털어놨다.

40년 만에 고아원에서 아들 흔적을 발견하면서 아들이 미국에 입양된 사실을 알게 됐다. 입양 기관의 도움으로 10년 전 아들을 찾았지만 장거리 비행이 어려운 건강 상태로 편지만 주고 받을 뿐 만나진 못했다.

아들은 입양인으로서 다시 어린 시절의 상처를 건드릴 것 같은 두려움과 키워준 미국 어머니에 대한 마음 탓에 한국행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전순학 씨는 용기를 내 한국을 찾아 49년 만에 친어머니를 만났다. 어머니는 아들을 보자마자 달려나가 끌어안고 오열했고, 이를 지켜본 최수종과 양지은도 눈물을 쏟았다.


배우 최수종이 어릴 때 남미로 이민 간 아버지가 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털어놨다./사진=MBN '퍼즐트립' 방송 화면

배우 최수종이 어릴 때 남미로 이민 간 아버지가 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털어놨다./사진=MBN '퍼즐트립' 방송 화면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최수종은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이루 말할 수 없는"이라며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저도 그런 경험이 있다.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퇴직하시고 저희 가족이 남미로 이민 갔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를 타고 학교를 가는데 아버지하고 같이 내려가다가 거기서 헤어졌다. 저는 학교를 가야 하니까"라며 가족 모두 이민을 떠나고 한국에 홀로 남겨졌었다고 전했다.


최수종은 "많은 말 없이 '다녀올게'라고 했다. 그리고는 다 커서 (아버지를) 만났는데 일 때문에 바로 가셨다. 그러고 외국에서 돌아가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지금은 물론 다 모셔 왔지만,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저는 저 날 가슴이 시커멓게 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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