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국군심리전단장 등 대상으로 조사 실시
국방부가 상급부대 보고 없이 대북전단 살포 작전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군심리전단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5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 조사본부는 최근 전·현직 국군심리전단장을 불러 대북전단 작전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최전방에 위치한 국군심리전단 부대를 찾아 현장 조사를 벌였다. 국군심리전단은 라디오나 확성기, 전단 등을 통해 대북 심리전을 전담하는 국방부 직할 부대로, 이번 조사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직접 진상 조사를 지시하며 이뤄졌다.
최근 국군심리전단 출신 예비역 병사는 한 언론을 통해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 초까지 국군심리전단이 상급부대 보고 없이 10여 차례 대북전단을 살포,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고 증언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가 본격화했던 지난해 6월 이전부터 남측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는 것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 국경 부근과 종심지역에 각종 정치선동 삐라와 물건들이 떨어졌다라고 주장하는 김여정 당 부부장의 담화를 게재했다. 이날 신문은 북측으로 살포된 종이 전단, 과자류, 어린이 영양제 등이 담긴 풍선이 바닥에 떨어진 모습, 전선에 걸린 모습, 나무에 걸린 모습 등이 담긴 사진도 함께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
국방부가 상급부대 보고 없이 대북전단 살포 작전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군심리전단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5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 조사본부는 최근 전·현직 국군심리전단장을 불러 대북전단 작전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최전방에 위치한 국군심리전단 부대를 찾아 현장 조사를 벌였다. 국군심리전단은 라디오나 확성기, 전단 등을 통해 대북 심리전을 전담하는 국방부 직할 부대로, 이번 조사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직접 진상 조사를 지시하며 이뤄졌다.
최근 국군심리전단 출신 예비역 병사는 한 언론을 통해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 초까지 국군심리전단이 상급부대 보고 없이 10여 차례 대북전단을 살포,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고 증언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가 본격화했던 지난해 6월 이전부터 남측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는 것이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전쟁 날 뻔… 위대한 국민이 막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하며, "숨은 내란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재발한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3일 외신 기자회견에서는 북한과 긴장 완화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대북전단 살포에 사과할 의향이 있냐는 질의를 받기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자칫 종북몰이나 정치적 이념대결 소재가 될까 걱정돼 말을 못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