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총 21억원 투입 국제 공동연구 본격화
분자면역·생식·육종 전 주기 연구 체계 구축
분자면역·생식·육종 전 주기 연구 체계 구축
부산대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 개요도. 이미지ㅣ부산대학교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Brain Pool)’에 최종 선정돼 기후변화 대응형 글로벌 벼 연구·교육 거점 구축에 나선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식물생명과학과 김선태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참여하며,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21억원을 지원받아 추진됩니다.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은 국내 연구기관이 해외 석학을 초빙해 공동연구를 수행함으로써 국가 연구 역량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부 지원 사업입니다.
부산대 연구팀은 이미 구축된 국제 연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국 난징농업대학교와 상해교통대 등 세계적 연구진을 초빙해 벼 연구 전 주기에서 국제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연구팀은 기후변화 심화에 따른 글로벌 식량 위기와 국제 곡물 시장 불안정으로 인해 한국의 식량안보가 취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가뭄·염해·병해충 등 복합 스트레스에 강한 차세대 벼 품종 개발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사업은 ▲벼 분자 면역 ▲벼 생식 ▲벼 육종 등 세 분야로 나눠 추진됩니다.
분자 면역 분야에서는 벼 면역체계의 핵심 요소인 아포플라스트 이펙터(Apoplast effector)에 대한 신호전달 메커니즘 규명, 면역 유도 인자 기능 분석 등을 수행합니다. 난징농업대학교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벼 면역 반응의 분자 기반을 심층적으로 밝힐 예정입니다.
벼 생식 분야에서는 생식세포 상호작용 메커니즘 규명과 반수체 유도(haploid induction)에 관여하는 유전자 기능 분석을 추진합니다. 상해교통대학교 연구진이 참여해 생식생물학 기반 연구를 고도화하고 차세대 육종 기술로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벼 육종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주요 형질과 연관된 유전자를 발굴하고 대립유전자 정보를 체계적으로 확보해 디지털 육종 기술 고도화에 나섭니다. 중국농업과학원 연구진과 공동으로 우량 계통 개발도 추진합니다.
부산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분자 면역부터 생식, 육종에 이르는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국제 공동연구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벼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국가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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