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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협의체 “환자 중심 진료환경으로 핵심 가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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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협의체 “환자 중심 진료환경으로 핵심 가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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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협의체는 4일 서울에서 '2025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활용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2025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성과공유회 참석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했다.

2025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성과공유회 참석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했다.


이날 성과공유회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부산시가 주관하고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 건강정보 고속도로 연계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의 지난 3년간 성과를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보건의료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의료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 진료기록을 표준화된 형식으로 열람하거나 전송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개 플랫폼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47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1269개 의료기관, 전국 지역보건의료기관과 건강정보 고속도로 연계를 완료했다.

협의체 간사기관인 부산대학교병원과 부산테크노파크는 '지역 중심 마이데이터 기술·생태계 실증'을 수행했고 전국 주요 대학과 병원으로 구성된 연구과제 수행기관도 의료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다.

부산대병원은 2023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선정 이후 부산테크노파크, 아이티아이즈, 하이웹넷, 메가브릿지와 컨소시엄을 꾸려 지역 중심 마이데이터 기술·생태계 실증을 수행했다. 사업목표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연계 및 확장 △체감서비스 제공 및 실증 △지역 확산 및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이다.

실증 대표 성과로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이 올해 9월 공식 출범한 올인원 슈퍼앱 '건강BU심'은 의료 현장의 불편을 줄이고 시민이 쉽고 안전하게 건강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건강BU심은 단순 개인 건강관리 앱을 넘어 의료진 통합 웹뷰어를 통한 병원 연계, 영상정보 조회·관리 및 제증명 발급, 비식별화 의료데이터 기반 연구포털 연동까지 기능을 확장하며 시민 건강관리 플랫폼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의료 마이데이터 기술의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부산대병원은 사상구보건소와 협약을 맺고 건강BU심 통합 시스템을 마을건강센터와 연계해 시민과 병원, 지역센터를 잇는 연속적인 돌봄 환경을 실증했다. 사하소방서와는 환자 의료데이터와 영상정보를 바탕으로 응급환자 병원 이송 중 구급대원과 응급실간 원격으로 협진하는 시스템을 실증했다.

부산대병원은 최근 건강BU심을 활용해 병원 간 진료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전자의무기록(EMR)-개인건강기록(PHR) 연동 실증 시연에도 성공했다. 병원 간 정보 단절을 해소하고 환자 중심 진료 환경을 구현하는 부산형 의료 마이데이터의 핵심 가치 실현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다.


의료 마이데이터 기반 올인원 슈퍼앱 '건강BU심'

의료 마이데이터 기반 올인원 슈퍼앱 '건강BU심'


나아가 부산시, 지역 연계기관과 협력해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심뇌혈관질환 재발 방지사업' 등 연계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부산BU심을 중심으로 지역 헬스케어 생태계를 다지기 위한 거버넌스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성상민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은 “부산시와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적극적 지원을 바탕으로 전국의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협의체 구성원이 긴밀히 협력해 의료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이번 실증을 바탕으로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국민 모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선도적 보건의료 시스템의 정착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환자 안전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기술 개발(가톨릭대·아주대·성균관대·충북대) △디지털 헬스케어 주상담의 지원 기술 개발(연세대·고려대·서울아산병원) △마이데이터 보호 기술 개발(가톨릭대·강원대·서울대병원) 등 3대 분야 연구과제를 수행한 기관들이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했다.


김현주 보건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 사무관은 “보건의료 마이데이터는 활용성 측면에서 단순히 환자에게 보여주는 정보를 넘어 미래 지향적으로 가치가 높다”면서 “이번 사업에서 도출한 성과와 함께 정보 최적화 등 개선해야 할 점을 반영해 지속적인 연계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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