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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고환율 해결책은 국가·기업 경쟁력 제고”

조선비즈 세종=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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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고환율 해결책은 국가·기업 경쟁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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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뉴스1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뉴스1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치솟은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 “국내 시장의 경쟁력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게 근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단기적으로 외환 수급을 맞춰 시장이 안정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우리 기업이나 국가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여 외환이 철철 넘치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을 이용해 환율을 방어하는 일은 없냐’는 질문에 구 부총리는 “(국민연금의) 자산운용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절대로 없다”고 답했다. 그는 “연금 수입이 늘어 자산을 운용하는 과정에서는 해외투자로 (달러) 수요가 생기는데, 연금을 지급해줘야 하는 시점에는 달러를 가져와야 하기에 (원화) 절상으로 환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걸 감안해 뉴 프레임워크(새 틀)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고물가 우려에 대해 구 부총리는 “할당관세로 인하한다든지 정부물량을 방출한다든지 해서 첫 번째 관심사로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물가 불안으로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구 부총리는 “1%대 후반의 성장률을 예측했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으로는 2% 이상을 보고 있다”면서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할 때 다시 한번 점검해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 8월 기획재정부는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한 바 있다.

세종=문수빈 기자(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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