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정 많고 친근한 이미지의 방송인 박나래가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 중이라던 박나래 측은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별다른 소식이 없는 상태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박나래 소유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한 사실이 4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 소속사 측은 4일 "변호사와 함께 입장을 정리 중"이라며 추후 입장을 밝힐 것을 알렸다.
전 매니저들은 1억 원 규모의 가압류 신청과 함께, 재직 기간 동안 겪었다고 주장하는 피해를 토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직장 내 괴롭힘, 폭언, 특수상해, 대리처방 심부름, 비용 미정산 등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개인 심부름부터 각종 사적 요청을 지시했으며, 가족 관련 업무까지 맡겼다고 했다. 또한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으며, 술잔이 날아들어 상처를 입었다고도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박나래를 고소한 전 매니저 두 명은 박나래의 모친 명의로 2018년 설립한 1인 기획사인 주식회사 앤파크 소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는 지난해 9월까지 김준호, 김대희가 설립한 JDB엔터테인먼트에 9년간 몸담았지만, 전 소속사 JDB 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이번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가운데 박나래 측은 복수 매체를 통해 "지난달 매니저 2명이 별일 없이 그만두더니 갑자기 1억원 가압류 신청을 했다"며 "마음이 아프다"는 짧은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공식적인 입장과 해명은 나오지 않고 있다.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친근하고 정 많은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코미디언. 이에 개인 유튜브 채널 '나래식' 역시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폭 넓은 세대의 지지를 받았던 만큼, 박나래의 갑질 의혹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입장 정리가 길어지는 가운데, 박나래 측이 어떤 말을 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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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