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퇴행성 무릎관절염 SVF 주사 치료 주목..."염증·통증 완화"

[박주현 기자] [포인트경제] 최근 퇴행성 무릎관절염 환자 사이에서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Stromal Vascular Fraction) 주사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SVF 주사치료는 환자의 복부 또는 허벅지에서 채취한 지방 조직을 특수한 분리 과정을 거쳐 농축한 후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염증 완화와 통증 경감, 관절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SVF 주사치료는 환자 자신의 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학적 부담이 적고, 국소 마취로 시술할 수 있어 고령층이나 만성질환 환자도 적용할 수 있다. 치료는 환자의 둔부나 복부에서 지방을 채취하는 것에서 시작하며, 채취한 지방을 정제·분리해 SVF를 확보한 뒤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한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자가지방유래 SVF는 환자 개인의 상태와 목표에 맞춰 고려할 수 있는 여러 치료 옵션 중 하나"라며 "퇴행성 관절염이 말기로 진행되기 전 SVF 주사치료가 통증 완화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세사랑병원이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무릎 관절염 환자 145명을 대상으로 SVF 주사치료 후 통증 변화를 조사한 결과, 주관적 통증 척도인 VAS score가 6.5±1.2에서 3.1±1.6로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SVF 주사치료가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관절 연골이 모두 닳은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의 경우 치료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어, 전문의의 체계적인 진료 평가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필수적이다. 고 병원장은 "퇴행성관절염 치료 옵션이 다양해지는 만큼 환자 개개인에게 필요한 치료법을 선별해 적용하는 것이 전문 병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연세사랑병원은 면밀한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의 기능 향상과 통증 조절을 위한 최적화된 관절염 치료 계획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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