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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아니었다"…아파트 16층 난간에 매달린 절도범(영상)

뉴시스 한민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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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아니었다"…아파트 16층 난간에 매달린 절도범(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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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JTBC는 인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가 지난해 겪은 아찔한 목격담을 전했다.2025.12.05.(사진=JTBC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JTBC는 인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가 지난해 겪은 아찔한 목격담을 전했다.2025.12.05.(사진=JTBC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아파트 꼭대기 층을 침입하려다 실패한 남성이 16층 난간에 매달린 채 발견돼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되는 일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JTBC는 인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가 지난해 겪은 아찔한 목격담을 전했다.

A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집 안에서 베란다 밖을 바라보다가 눈을 의심할 만한 장면을 보게 됐다"며 "맞은편 아파트 가장 위층 난간에 길게 뭔가 매달려 있었고, 처음에는 널어둔 빨래쯤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ㅏ빨래가 아닌 사람이었으며, "한 남성이 몸을 옆으로 기댄 채 두 다리를 난간에 걸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가 촬영한 영상에는 16층 높이의 베란다 난간에 남성이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고층에서 한순간의 실수만으로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놀란 A씨는 즉시 119에 신고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곧바로 구조 작업을 진행해 남성을 안전하게 끌어올렸다고 한다. 당시 구조 장면은 A씨의 영상과 함께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하지만 구조 후 밝혀진 남성이 그 위치에 매달려 있었던 이유는 충격적이었다.

그는 아파트 옥상에서 16층 세대로 침입을 시도한 절도범이었으며, 베란다 문이 잠겨 있어 집 안으로 진입하지 못한 채 난간에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평소에는 옥상 문이 잠겨 있는데 그날따라 문이 열려 있었던 것 같다"며 "남성이 옥상에서 내려와 베란다 쪽으로 접근했지만 문이 잠겨 있어 못 들어가고 난간에서 버티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제보자는 "정말 빨래가 바람에 날리는 줄 알았는데 사람인 걸 알고 너무 놀랐다"며 "조금만 늦었으면 떨어질 수도 있었을 것 같아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구조된 남성을 현장에서 검거했으며, 해당 범인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침입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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