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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김남국과 누나·동생 사이 아냐…난 유탄 맞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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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김남국과 누나·동생 사이 아냐…난 유탄 맞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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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인사 청탁’ 논란을 빚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의 사직서를 4일 수리한 가운데,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청탁 관련 메시지를 전달받지 않았으며 김 전 비서관과 “누나 동생 하는 사이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일보는 김 실장이 4일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난 아주 유탄을 맞았다”고 말했다고 5일 보도했다.



앞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지난 2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예정된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전 비서관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는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을 찍어 보도했다. 문 의원이 김 전 비서관에게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직에 협회 본부장을 지낸 홍성범씨를 추천하자 김 전 비서관은 “네 형님, 제가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문 의원과 김 전 비서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졸업한 중앙대 동문이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과 문자를 나누고 있다. 문자에는 홍성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를 회장으로 추천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문 의원은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거니까 아우가 추천좀 해줘봐’ 라고 전달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제공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과 문자를 나누고 있다. 문자에는 홍성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를 회장으로 추천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문 의원은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거니까 아우가 추천좀 해줘봐’ 라고 전달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제공


김 전 비서관은 김 실장을 ‘현지누나’라고 표현했지만 김 실장은 “우리는 누나 동생 하는 사이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이번 논란이 불거진 뒤 김 전 비서관을 보지 못했고 따로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는 김 실장은 ‘대통령실의 실질적 인사 권한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에이, 그거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전 비서관의 사직에 대해서는 “대수보(대통령 주재 수석 보좌관 회의)를 하다가 (사직한다는) 기사가 뜬 걸로 봤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서로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니까 이 자리가 어렵다. 언행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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