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4살 딸에 "성인잡지 모델 해" 막말한 남편...'유방암' 아내엔 "기생충"

머니투데이 전형주기자
원문보기

4살 딸에 "성인잡지 모델 해" 막말한 남편...'유방암' 아내엔 "기생충"

속보
강훈식 "쿠팡, 피해 발생 시 책임 방안 명확히 제시해야"
'이혼숙려캠프' 한 출연자가 4살, 6살 딸에게 남성잡지 모델을 해도 되겠다며 막말을 쏟아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이혼숙려캠프' 한 출연자가 4살, 6살 딸에게 남성잡지 모델을 해도 되겠다며 막말을 쏟아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이혼숙려캠프' 한 출연자가 4살, 6살 딸에게 남성잡지 모델을 해도 되겠다며 막말을 쏟아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결혼 9년 만에 두 번째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투병 부부가 출연했다.

아내는 남편의 상습적인 막말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남편은 유방암 투병 중인 아내를 향해 "기생충" 등 욕설을 했으며, 부부관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녀에게도 "닥쳐", "꺼져" 등 습관적으로 막말을 내뱉었다.

아내는 특히 남편이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자주한다고 했다. 대표적으로 "여자는 지능이 딸린다", "여자는 나이 많고 돈 많은 남자를 만나 일찍 결혼해서 애를 낳아야 한다" 등 발언을 들었다고 아내는 주장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어린 두 딸 역시 성차별적인 발언을 들어야만 했다. 아내는 "첫째가 4살 때 장래 희망 같은 걸 고민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애가 커서 맥X(남성잡지) 모델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에 대해 남편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장난이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예쁘니까 나중에 커서 될 수 있겠다고 한 것"이라며 "돈을 잘 벌어서 시집 잘 가면 장땡 아니냐는 뜻이었다"고 부연했다.


진행자 서장훈은 "그 잡지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볼 수 없는 것이고, 볼 수 없는 데는 이유가 있는데 말이 되냐"고 질타했다.

이어 "본인이 그걸 자주 보니까 그게 최고인 거다. 본인 입장에서는 맥X 모델이 모델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강조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