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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 제설' 경기북부 곳곳에 빙판길…출근길도 심한 정체(종합)

연합뉴스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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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 제설' 경기북부 곳곳에 빙판길…출근길도 심한 정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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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교통사고 잇따라 128건 발생…일부 도로 한때 마비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5일 경기북부는 '늑장 제설'에 전날 내린 눈이 얼어붙어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면서 출근길까지 교통 혼잡이 이어졌다.

밤사이 도로 곳곳에 교통통제로 차량이 고립된 사례가 잇따른 가운데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의정부시 장암동 상도지하차도 도로결빙 통제[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시 장암동 상도지하차도 도로결빙 통제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5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동부간선도로와 연결된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 도로는 이날 오전 7시를 전후해 시내로 진입하는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등 극심한 차량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이는 장암동과 서울 노원구 상계동을 연결하는 상도지하차도 의정부방향이 도로결빙으로 한때 전면 통제됐기 때문이다.

또한 북부간선도로와 이어진 구리·남양주시 내 도로에서는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으며 고양시청 주변 도로도 답답한 차량 흐름을 보이는 등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날 오후 5시께부터 내린 5㎝ 안팎의 눈에 경기북부 곳곳에서 밤사이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눈은 약 2시간 만에 그쳤지만, 제설 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차량이 미끄러졌다.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5일 오전 5시까지 128건의 교통사고가 112에 신고됐다. 제설 요청도 1천200건 넘게 접수됐다.

지난 4일 오후 10시 56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행주대교 방면 도로에서 차량 7대가 추돌했다.

폭설에 밤 늦게까지 도로 마비(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올겨울 많은 양의 첫눈이 내린 4일 23시께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시내로 향하는 차량이 눈길에 정체를 빚고 있다. 2025.12.4 yatoya@yna.co.kr

폭설에 밤 늦게까지 도로 마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올겨울 많은 양의 첫눈이 내린 4일 23시께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시내로 향하는 차량이 눈길에 정체를 빚고 있다. 2025.12.4 yatoya@yna.co.kr


앞서 오후 9시 36분께는 고양시 제2자유로 정산가좌IC 인근에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극심한 차량 정체 현상을 빚었다.


오후 7시께는 포천시 소흘읍 어하고개와 신북IC 인근에서 차량 20여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이밖에 오르막 도로에서는 차들이 뒤로 밀리면서 접촉 사고가 발생했으며,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인도에 부딪히기도 했다.

전날 밤에도 경기북부 일부 도로는 한때 통제됐다.


4일 오후 10시를 전후해 북부간선도로 도농육교∼구리IC가, 비슷한 시각 구리∼포천 고속도로 민락 IC 일대가 도로 결빙으로 양방향 통제됐다.

경기북부 각 지자체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도로 결빙으로 사고가 우려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보행자는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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