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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UP] '현지 누나' 논란 김남국 사의..."인사개입 없어" vs "꼬리 자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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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UP] '현지 누나' 논란 김남국 사의..."인사개입 없어" vs "꼬리 자르기"

서울흐림 / -0.9 °

■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어서 오십시오.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어제 직에서 물러났습니다.인사청탁 논란이 불거진지 이틀 만에바로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실도 곧바로 수리했습니다.부정 여론을 의식한 것 같아요?

[강성필]

이 문제에 있어서 당원, 지지자 그리고 당 안팎의 당직자, 현직 의원들이 다 부적절했다고 인정하고 있고 또 당사자들도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잘못됐다라고 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객관적인 진실을 규명하는 과정이 아니라 어떻게 이 일을 처리할 것인가, 어떻게 처벌할 것인가, 그런 수준이기 때문에 어쨌든 빠른 조치가 이뤄졌다.그리고 앞으로 또 빠른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이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었는데. 국민의힘은 꼬리 자르기다, 이런 입장이더라고요.


[신주호]
이 문제의 본질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과연 김현지 부속실장이 아니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었을까라는 국민적인 의구심이 가득한 상황입니다.현지 누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현지 누나라고 하면서 마치 인사 관련된 업무를 하지 않는 분한테조차도 문자를 하는 상황이 대통령실에서 발생하고 있다면 이것은 심각한 인사농단 상황이죠. 그리고 과연 이런 일이 지금만 발생했을까. 인사청탁이 들어간 자리가 민간업체 아니겠습니까?민간 부문이란 말이죠. 민간 부문에 있어서도 이러한 청탁이 계속해서 들어갔다면 공공 분야에서는 얼마나 더 큰 청탁이 들어갔고 지금까지 대통령실이 인사를 어떤 식으로 해 왔는지 우리가 충분히 추론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김남국 비서관만 자르고 김남국 비서관만 해임할 것이 아니라 몸통인 김현지 비서관을 잘라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과연 이러한 일이 지금까지 없었겠느냐. 만약에 김현지 부속실장을 그대로 위임시킨다면 제2, 제3의 김남국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고발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김남국 비서관의 사직과는 상관없이 고발 이슈는 계속 진행할까요?어떻게 보세요?

[신주호]
어찌됐건 김남국 비서관은 꼬리 자르기로 사실상 해임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김현지 비서관에 대한 인사조치가 없다면 앞으로 이런 일, 직권남용 같은 것들이 또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남국 비서관의 해임과는 별개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문진석 의원에게도 고발조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문진석 의원은 어제 SNS를 통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부적절한 처신이었고 앞으로 언행에 조심하겠다는 정도로 밝혔는데 당 차원의 조치는 아직 없거든요.앞서서는 앞으로 어떤 조치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 살짝 언급을 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강성필]
감찰을 왜 안 하냐라는 질문들이 있습니다.그런데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감찰을 하는 경우에는 객관적인 진실이 규명돼야 하는 상황. 즉 당사자 간에 의견이 엇갈릴 때 그럴 때 하는 것이 감찰이고 진실을 밝히고 그게 부족할 수 있으면 사정기관이라든지 고발을 통해서 객관적인 수사를 통해서 밝혀내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금 상황은 제가 말씀드렸듯이 문자를 보낸 사람도 문자를 받은 사람도 잘못했다, 그리고 저희 정당에서도 여기에 대해서 감사하고 있는 게 아니라 잘못했구나, 처벌하겠다는 과정이기 때문에 감찰보다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가. 즉 문진석 의원이 어떤 형식으로 김남국 비서관이 사직서를 낸 것처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중으로 최소한 김병기 원내대표가 문진석 의원이 가지고 있는 당직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다만 국민의힘에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야당이 비판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비판을 할 때 김현지 부속실장에 대해서 물고 늘어지죠. 이것도 불찰입니다.맞습니다.그런데 문진석 의원이 최초에 문자메시지를 보낸 거에는 김현지라는 이름이 없어요.그런데 김현지가 마치 무엇을 했다는 것처럼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과도하다.그리고 꼬리 자르기다라고 하는데 그러면 김남국 의원이 사직서를 냈는데 안 내면 왜 안 내느냐고 뭐라고 할 거 아니에요.어느 장단에 맞추라는 겁니까?그래서 저희가 나름대로 빠른 조치를 취할 테니까 조금만 지켜봐주시라,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정청래 대표, 소속 의원들의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윤리감찰단 진상조사를 강력하게 지시해왔는데 이번에는 범죄행위의 성격이 아니다, 이런 입장이거든요.어떤 생각이실까요?

[신주호]
국민적인 눈높이, 국민의 상식과 너무나도 동떨어진 행보를 지금 하고 있는 거죠.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그런 말씀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범죄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할 사안도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과연 이러한 일들이 계속 벌어져도 된다는 것인지 국민들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게다가 오늘 아침에 언론보도를 통해서 보니까 김현지 부속실장이 자신은 유탄을 맞은 거다, 그렇게 밝혔더라고요.이게 뭐냐 하면 김현지 실장도 나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나 이외의 사람들이 알아서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라, 이 시그널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그러다 보니까 어제 김남국 비서관이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실상 해임을 당했고 오늘 강성필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문진석 원내수석, 그 직에서 제가 보기에도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결국에 김현지 실장이 몸통이고 김현지 부속실장이 모든 것을 총책임지고 있는 머리인데 그 머리의 제거 없이 똑같은 상황들이 계속 발생한다면 과연 대통령실의 인사, 앞으로 국민들이 믿을 수 있겠습니까?대통령실과 정부가 정부 초기에 뭐라고 했습니까?인사는 국민추천제를 통해서 하겠다.국민들께 다양한 분야의 훌륭한 분들을 추천받겠다고 했습니다.그런데 문진석 의원의 문자를 통해서 드러난 건 뭐죠? 결국에 중대라인, 그리고 본인들만의 카르텔, 본인들만의 현대판 음서제를 통해서 인사 추천한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이 부분에 있어서 누군가의 책임을 져야 될 텐데 김남국 비서관, 문진석 의원 이 두 분으로 꼬리 자르기하는 것은 너무나도 해괴한 발상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이 얘기하는 것 중에 하나가 대통령이 빨리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서 이 부분을 조사해라, 이런 부분이거든요.어떤 입장이실까요?

[강성필]
맞습니다.이번 사건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특별감찰관은 임명되어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해야지 우리가 지난날처럼 두 번의 탄핵을 막을 수 있고 국민께 투명한 정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절차도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국회에서 3명을 특별감찰관 후보로 대통령께 추천하면 대통령이 3일 이내에 1명을 지명을 합니다.그러면 이 지명된 특별감찰관 후보자가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임명을 하게 됩니다.그런데 이분이 감찰관보 1명, 감찰담당관 10명, 관련 공무원 20명을 파견받아서 대통령의 친인척, 배우자의 친인척, 수석비서관급 이상의 고위공직자들의 비위에 대해서 감찰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되고 임기는 3년이고 중임은 할 수 없습니다.이 문제에 있어서는 빨리 해결하는 것이 국민께 대통령이 좀 더 투명한 국정을 운영하겠다라고 하는 약속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다음 이슈로 넘어가 보겠습니다.그젯밤 법사위에서 여당 주도로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안, 법 왜곡죄 신설을 담은 형법 개정안이 의결됐습니다.어제 국민의힘에서 관련 세미나를 열었는데 장동혁 대표가 이 자리에서 특별재판부는 이재명 정권 5년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비판했어요. 어떤 이유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을까요?

[신주호]
특별재판부가 굳이 필요한 상황이냐, 이 부분에 있어서도 일단 문제가 있는 것 같고. 특별재판부라고 하는 것이 위헌이다라는 점에 있어서는 저는 법률가들, 헌법학자들도 다 똑같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다만 이 문제가 계속해서 민주당의 정략적 의도에 의해서 최대한 오랫동안 끌고 가려고 한다라는 악의적인 의도가 있기 때문에 반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지금 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까지도 발족하겠다.이렇게 공공연하게 밝히지 않았습니까?2차 종합특검이 나오면 최장 180일까지 수사가 가능합니다.그러면 그 180일까지 수사를 하고 그다음에 민주당이 통과시킨 특별재판부 차원에서 재판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하는 것인데 이것이 과연 단발성으로 끝날 문제냐. 우리가 내란재판에 있어서 굉장히 면밀히 그리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이런 상황들이 계속해서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 내란재판에 있어서 이것이 하나의 교과서적으로 작용할 수가 있거든요.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세밀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되는데 내란특별재판부, 그리고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2차 종합특검, 이런 것들로 말미암아 계속해서 이 문제를 정치화시키고 공론화해서 내년 지방선거 승리, 더 나아가서는 차기 총선까지도 승리하겠다, 이런 야욕을 감추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당연히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세미나에 참석한 헌법학자들도 우려를 표했습니다.내란전담재판부가 나치 특별재판소와 다르지 않다라는 언급도 나왔는데 민주당 입장도 들어볼까요?

[강성필]
법적으로 나치 특별재판소와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는 법적 구조상으로 다릅니다. 왜냐하면 나치 특별재판소는 항고나 상고가 불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심지어 즉결처벌하게 돼 있어요.즉결처형인 거죠. 어떻게 이게 지금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하고 똑같을 수 있습니까?민주당의 속내는 내란과 관련된 걸 빨리 정리하고 싶어요.사정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국민들에게 계속 비춰지게 되면 정부로서 대통령으로서 좋을 게 하나도 없습니다.민주당이야 정치결사체이기 때문에 또 이 문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국민의힘과 다른 아젠더로 다툴 수 있겠지만 이런 문제를 빨리 끝내야 되고 사실 국민의힘이 이 재판부를 더 원할 거라고 생각해요.이 재판부에 세 가지 정도의 특징이 있거든요.가장 중요한 것. 내란과 관련해서 유죄받은 사람들이 사면이라든지 복권이라든지 감형을 받을 수 없습니다.과거에 대통령들 유죄받았지만 받으면 뭐합니까?특별사면이나 정치적인 이유로 빠져 나오지 않습니까?이걸 막은 겁니다.두 번째, 구속기간이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됐어요.

국민의힘 윤석열 전 대통령 만약에 석방돼서 나와서 지방선거 때 메시지 내고 돌아다니면 좋아하겠습니까?오히려 국민의힘이 바랄 거예요.엊그제도 윤석열 전 대통령 메시지 냈는데 국민의힘에서도 좋아했습니까?아니잖아요.그리고 내란전담재판부는 2심은 3개월 내에 끝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께서 겉으로는 5년 내내 지속될 거라고 하지만 실상 내용을 보면 오히려 신속하게 재판이 끝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국민의힘에서도 속내는 좋아할 것이라고 봅니다.

[신주호]
짧게 반론을 안 드릴 수 없는데요.민주당에서 지금 말씀하시는 것이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내란에 대해서 속전속결로 재판이 이루어져야 된다.그렇게 해서 내란전담재판부가 필요하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계시거든요.그런데 2차 종합특검을 통해서 또 다른 수사를 더 진행해야 된다}이거 너무나도 논리적으로 안 맞지 않습니까?2차 종합특검이 발족하고 거기서 증인을 신문하거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해서 또 기소하게 되면 재판은 그만큼 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재판이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초래하자고 하면서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모순적인 상황을 초래하고 계시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무엇이냐? 정치적인 목적으로 해서 사법개혁을 외치면서 결국에 내란이라는 것을 최대한 이끌고 가겠다.최대한 시간을 끌고 가서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이렇게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죠.

[강성필]
첨언을 조금 드리면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 내란전담재판부, 그 후에 이어지는 종합특검과 관련해서는 어떤 면이 있냐면 최근에 김건희 씨와 관련해서 비위 행위가 파도 파도 끝이 없어요.국민의힘에서도 인정하실 거예요.최근에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하고 텔레그램 메시지 주고받은 걸 보면 본인이 검찰총장이고 법무부장관이에요.백 번 양보해서 본인과 관련된 수사에 대해서 개입한 것도 정말 잘못된 거지만 본인이 뭔데 본인이 대통령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김혜경, 김정숙 심지어 김명수 대법원장 사건 어떻게 됐냐고 이렇게 수사지휘를 하고 질책성으로 메시지를 보내잖아요.그리고 여러 가지 비위행위들이 일어나고 있고 제일 중요한 건 SOC, 국민의 혈세가 투입됐던 양평 같은 경는 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문제는 대통령 부부의 개인적인 비위와 관련된 거고 내란과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있어서는 국민의힘도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이 법안들 처리한다는 방침이고국민의힘은 국회의 문턱을 넣으면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까지 청구하겠다, 지금 이런 계획인데, 그러면서도 이런 부분을 언급했더라고요. 헌재가 이미 정치중립을 지킬 의지를 잃었다고 한탄의 목소리도 들리던데요.

[신주호]
헌법재판소 구성 자체가 헌법재판소장을 이재명 대통령께서 임명하시지 않았습니까?그러면서 헌법재판소 구성 자체가 민주당 편향적으로 흐르지 않았냐라는 의심은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위헌적 요소가 다분하기 때문에 그 즉시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국민의힘이 의회 내에서 소수당이기 때문에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문제는 없습니다.민주당이 압도적인 의석으로 밀어붙이면 그것을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에 이것이 통과된다면 사법기관에 판단을 구해 보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헌법재판소의 구성 자체를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저희가 지난 탄핵 과정에서도 보면 문형배 헌재소장이 민주당 편향적이기 때문에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만을 낼 거라고 모든 분들이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결국 민주당에서 발의한 탄핵안 중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은 청구, 통과시켰거든요.그것만 받아들였습니다.나머지 문제들에 있어서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들을 따라가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도 만약에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한다면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들의 법률에 의한 헌법에 의한 양심과 소신을 믿고 지켜봐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앞서 두 분의 이름 자막이 잘못 나갔다고 하는데요.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각 당의 상황도 짧게 짚어보죠.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가 추진하는 당원 1인 1표제 당무위원회에서 통과됐습니다.그동안 당내 이견의 목소리가 꽤 있었는데만장일치로 통과됐더라고요.

[강성필]
제가 설명을 드린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당내 갈등이다, 불화다 이렇게 언론이나 야당에서는 바라볼 수 있어요.그런데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희 민주당 내부에서 1인 1표제. 그러니까 표의 등가성을 1:1로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한 상황인 겁니다.다만 문제는 60:1을 20:1로 만들고 20:1을 1:1로 만들었을 때 기존의 대의원들이 당무라든지 당의 결정 구조에 역할을 했던 것에 대해서 어떻게 수정 보완을 해 줄 것인가, 이게 부족하다는 거였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1인 1표제는 확정된 것이고 결국에는 선거거든요. 선거 때 험지와 대의원들의 참여 방식을 어떻게 논의할 것인가는 그 선거 때마다 심사기구에서 그때 상황에 맞게 정하기로 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오늘 중앙위에서 의결되면 개정 절차 마무리되고 이게 적용되는 첫 선거는최고위원 3명에 대한 보궐선거인데 국민의힘에서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신주호]
1인 1표제로 가는 것이 맞죠. 그것이 민주적 원리에서 맞습니다마는 과연 이것이 정청래 대표가 너무나도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기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 분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이 1인 1표제가 통과된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당내 장악력은 급속히 악화될 거라고 봅니다.그러다 보면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세 자리입니다.최고위원 자리가 굉장히 매력적인 자리는 아니거든요.잔여임기만을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도 불구하고 친명계, 그리고 친청계 간의 피튀기는 혈투가 발생할 것이다.정청래 대표의 독주를 막으려고 하는 친명계에서도 본인들 나름대로 후보를 낼 것이고 당내 입지를 더 강화해서 차기 권력을 꿈꾸는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도 본인 세력을 더 당 지도부에 포석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거친 싸움이 벌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당내 장악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건 친명계 역할이 약해지기 때문으로 봐야 될까요?

[신주호]
일단 1인 1표제가 통과된다면 당원 주권이 강화되지 않겠습니까?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알려진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정청래 대표에게 패배했습니다.정청래 대표는 당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본인이 어떻게 하면 당내에서 세력을 강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이번에 배웠고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그러다 보면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이기 때문에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수 없을 만한 상황들이 존재하죠. 그러한 것들에 대해서 민주당 당원들이 반발심을 갖고 있고 그런 부분에서 정청래 대표가 나는 이재명 대통령보다도 더 개혁적인 성향을 띠겠다고 하면서 당원들한테 소구한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당내 장악력은 약화되고 권력 누수현상이 임기 반년도 안 되는 상황에서 아주 극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앵커]
반박하실 내용 있으실 것 같은데요.

[강성필]
반박까지는 아니고 그렇게 따진다고 하면 1인 1표제에 대해서 먼저 시행한 것은 국민의힘이잖아요.그런데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의 권한이 약해졌습니까?23년도 전당대회 때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됐어요.누가 압력을 넣어서 한 겁니까?윤석열 전 대통령이잖아요.그런데 어떻게 1인 1표제에서 대통령의 힘이 약화됩니까?김기현 의원의 배우자가 당선시켜줘서 고맙다고 명품 클러치까지 선물했잖아요.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사례에서만 보더라도 1인 1표제 한다고 해서 대통령의 힘이 약화되는 것도 아니고 원천적으로 힘이 약화되거나 강화되거나 이 자체가 없어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1인 1표제를 하게 되면 당대표의 지방선거에서 공천 권한이 축소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있어서는 당원 주권 시대의 공평한 투명한 정당의 운영에 있어서 도움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어제 장동혁 대표가 갑자기 색깔론을 들고 나왔요 민주당과 진보당의 국가보안법 폐지 시도를 비판하면서대한민국을 간첩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거다라고 하던데요.어떻게 보세요?

[신주호]
이것이 색깔론적인 입장보다 본질론이라고 생각합니다.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이 사실상 폐지되고 대공조사권까지도 없애겠다.이러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작년에 저희가 봤듯이 지난 여러 날 동안 봤듯이 민노총 간첩단 나왔고 창원에서도 간첩단이 발생했습니다.간첩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가안보와 국민 민생을 위협하는 세력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대공수사권이 폐지된 상황에서조차 국가보안법을 없애겠다.이러면 그분들이 이 나라에서 활개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려는 거 아니겠습니까?그러한 것들과 관련된 것이지 이것이 색깔론적인 입장으로 가서는 안 된다.만약에 범여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공언하지 않았다면 장동혁 대표나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러한 말씀을 들을 필요가 전혀 없죠. 그런데 범여권에서 개악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민생을 지키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들에 맞서기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선을 앞두고 중도층을 잡기보다는 강성지지층 결집에 우선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던데요.

[신주호]
그런 면모는 지도부가 주의 깊게 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지금 강성지지층에게 소구하고 있는데 과연 우리 강성지지층,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하나로 묶이지 않았느냐, 한 군데 계시지 않느냐. 이걸 저는 따져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여론조사 등을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이 국민의힘을 향한 애정은 굉장히 강해지셨어요.

그런데 선거라고 하는 것이 저희를 지지하지 않는 그리고 중간에 계시는 분들, 관망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야지 이기는 싸움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상황에서 강성 지지층에게만 소구해서 과연 우리가 내년 지방선거나 향후에 있을 선거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 국민의힘이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더 국민들께 많이 알려드릴 수 있겠느냐. 저는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국민의 마음을 얻고 어떤 방식으로 우리가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아주 세심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강성 지지층에게만 기대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계신 국민들, 정치에 관심이 없는 국민들까지도 소구할 수 있을 만한 메시지를 계속해서 누차 반복해서 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들어볼공사요.

[강성필]
국가보안법 폐지 관련해서 국민의힘에서는 반공의 이미지로 가는데 이번에 발의한 내용 같은 경우는 반공보다는 반국가단체와 관련해서 출판, 집회, 결사, 양심, 침묵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이게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것이고 이미 국가보안법에 규정되어 있는 많은 내용들이 이미 형법에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그리고 내환, 외환 이런 중한 범죄에 대해서 처벌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말씀드리고. 어쨌든 국민의힘에서 극성 지지층에 대해서 소구하려고 하는 모습들은 지양하고 중도층을 향해 바라보고 중도층을 향해서 정책과 메시지를 내야 된다는 신주호 대변인의 말씀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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