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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신인 유격수가 이렇게 큰 꿈이 있다니 “3000안타 도전, 프로야구에 없는 기록 세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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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신인 유격수가 이렇게 큰 꿈이 있다니 “3000안타 도전, 프로야구에 없는 기록 세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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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어준서. /OSEN DB

키움 히어로즈 어준서.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신인 유격수 어준서(19)가 KBO리그 최초 3000안타라는 큰 꿈을 공개했다.

2025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21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어준서는 데뷔 시즌부터 1군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다. 유격수로 109경기(763이닝)를 기록하며 경험을 쌓았다. 타격에서는 116경기 타율 2할3푼8리(324타수 77안타) 6홈런 27타점 48득점 1도루 OPS .632를 기록했다.

의미 있는 데뷔 시즌을 보낸 어준서는 강원도 원주시에서 열린 마무리캠프 훈련을 소화하며 올해 일정을 마쳤다. “시즌 초반에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 자신감을 믿고 아무 생각없이 야구를 했는데 한계가 빨리 왔다”고 말한 어준서는 “코치님들께 많이 물어보고 배웠다. 타석에 들어갈 때는 스트라이크 존을 신경썼고 수비에서는 스탭을 빠르게 하려고 했다. 후반기 마지막에는 적응이 빨리 돼서 내년에 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올해를 돌아봤다.

어준서는 “나에게 기회를 주신 것에 정말 감사하다. 기회를 주신 만큼 내년에 더 잘해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면서 “1년을 한 번 해보니까 한 시즌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시스템도 알고 체력관리와 몸관리 하는 방법도 알게 됐다. 내년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 어준서. /OSEN DB

키움 히어로즈 어준서. /OSEN DB


올해 유격수 포지션에서 26실책, 수비율 .928를 기록한 어준서는 “오지환(LG) 선배님, 박찬호(두산) 선배님, 심우준(한화) 선배님이 수비를 할 때 굉장히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3명 선배님들께 많이 물어봤다. 타자가 공보다 빠를 수는 없으니 천천히 플레이를 해라, 하체를 더 잡아놓고 여유있게 공을 던지라고 조언을 해주셨다”고 선배들의 조언을 밝혔다.

“전진 수비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고 토로한 어준서는 “타자들의 배트 스피드와 타구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그래서 전진수비 할 때 반응이 잘 되지 않았다. 마무리캠프에서 강습타구 연습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키움 히어로즈 어준서. /OSEN DB

키움 히어로즈 어준서. /OSEN DB


키움은 강정호, 김하성, 김혜성(다저스) 등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유격수가 3명이나 있을 정도로 전통적으로 유격수가 강했던 팀이다. 어준서는 “아직은 메이저리그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나는 어렸을 때부터 KBO리그에 없는 기록을 하나 세우고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예를 들면 3000안타에 한 번 도전을 해보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유격수는 결국 수비를 잘해야 계속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어준서는 “교육리그와 마무리캠프에서 수비를 중점적으로 훈련을 많이 했다. 타격에서도 내년에는 100안타를 넘기고 싶다”며 큰 꿈을 위한 내년 목표를 내걸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