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 사무실 논란에 3번째 사과 "소속사 대표 남편 아냐" 해명도

여행 유튜버 겸 방송인 원지가 최근 새 사무실을 공개했다가 열악한 근무환경 논란에 대해 다시 고개를 숙였다. 유튜브 영상 캡처

여행 유튜버 겸 방송인 원지가 최근 새 사무실을 공개했다가 열악한 근무환경 논란에 대해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는 구독자들을 향한 3번째 사과다.

지난 4일 원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무실 근무환경 논란과 관련, 사과 영상을 게시했다. 먼저 원지는 "사무실 논란과 관련해서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특히 환기의 중요성은 제가 누구보다 많이 강조를 했는데, 그 부분에 신경을 쓰지 못해서 팀원분들께 불편을 드린 부분도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논란 이후 바로 직원들의 업무는 재택근무로 전환했고 운영 관련해서 현재 정리 중이다. 다만 원지는 사무실에 찾아오는 일부 유튜버들과 가짜 뉴스 유포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면서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한남동 사무실이 제 사무실이고 소속사 대표가 남편이라는 부분이 기정사실화가 된 것 같은데, 한남동 사무실은 100% 제 지분이 없는 회사 지분의 사무실이고 소속사 대표는 제 남편도 친척도 아니다, 업무적으로만 관련돼 있다"라고 짚었다.

해당 논란을 자아낸 사무실을 계약하게 된 과정에 대해선 "원래 사용하던 사무실을 급하게 비워줘야 했다. 제 성격이 워낙 급하고 불같다 보니 그날 바로 가계약을 넣은 곳"이라며 해명했다.

이와 함께 원지는 "신중하지 못한 성격이기에 대표로서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많이 겸손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쓴소리와 응원 모두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일을 하면서 욕심부리지 않고 잘 정리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지난달 원지는 자신의 새 사무실을 공개했다가 돌연 구독자들의 비판에 부딪혔다. 당시 지하 2층에 위치한 6평 공간에서 3명의 직원이 업무를 하는 근무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원지는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구독자 이탈이 이어졌다. 당초 102만 명대를 유지했던 원지의 유튜브 채널은 100만 명대로 하락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