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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김남국과 누나·동생 사이 아냐…나는 유탄 맞은 것"

중앙일보 한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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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김남국과 누나·동생 사이 아냐…나는 유탄 맞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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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이 나눈 텔레그램 대화. 사진 뉴스핌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이 나눈 텔레그램 대화. 사진 뉴스핌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은 4일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으로부터 민간 협회장 인사 청탁 관련 메시지를 전달받지 않았고 김 전 비서관과는 “누나 동생 하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5일 한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의 문자메시지에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데 대해 김 실장은 “나는 아주 유탄을 맞았다”고 표현했다. 이어 사건이 불거진 이후 김 전 비서관을 직접 만난 적도, 별도로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이 문자에서 사용한 ‘현지누나’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우리는 누나 동생 하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회의 초반 비어있는 김남국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 자리. 연합뉴스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회의 초반 비어있는 김남국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 자리. 연합뉴스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통령실 실질적 인사 권한을 김 실장이 쥐고 있다’는 시각에 대해 그는 “에이, 그거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또 김 전 비서관이 이번 논란 직후 비서관직에서 물러난 데 대해서도 “대수보(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를 하다가 (사직) 기사가 뜬 걸로 봤다”며 사의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서로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 “그러니까 이 자리가 어렵다. 언행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실장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 무심코 전화를 받았다가 바로 끊을 수 없어 몇 마디 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 전 비서관 사이의 ‘인사 청탁’ 문자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문 수석은 신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에 홍성범 전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을 추천하면서 김 전 비서관에게 “아우가 추천 좀 해 줘.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김 전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KAMA는 민간단체로 회장 선출권은 회원사로 구성된 이사회가 갖고 있다. 회장 연봉은 2억원대로 성과급까지 포함하면 3억원 안팎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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