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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내린 경기남부 곳곳 결빙에 사고 속출…"출근길 빙판 주의"(종합)

연합뉴스 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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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내린 경기남부 곳곳 결빙에 사고 속출…"출근길 빙판 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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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돌 사고·차량 정체로 시민 불편 이어져…2천여건 신고 들어와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지난 4일 폭설이 내린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5일 오전까지 경찰과 소방 당국에 2천여건에 이르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천시 제설 작업[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시 제설 작업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관내에 접수된 대설 관련 112 신고는 교통 불편 1천87건, 제설 요청 732건, 교통사고 83건 등 총 1천902건이다.

이날 오전 4시께 경기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판교JC 부근에서는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한때 1~3차로가 통제됐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날 오전 현재 1차로를 제외한 전 차로 통행이 재개된 상태이다.

전날 오후 10시 43분께 봉담과천고속도로 서울 방향 과천 터널 출구 내리막길에서도 빙판에 미끄러진 차량 6대가 얽힌 추돌사고가 났다.

빙판길 교통사고로 인해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설과 관련해 낙상사고를 비롯한 구급 출동 12건과 안전조치 157건 등 169건의 현장 조치에 나섰다.

안전조치의 경우 제설 118건, 도로 장애 33건, 고드름 제거 5건, 기타 1건 등이었다.

이날 0시 12분께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서는 시민 1명이 낙상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2시 36분께 의왕시 왕곡동 과천의왕고속화도로에서는 차량 정체 및 제설 요청이 속출해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구리시 차량 미끄러짐 사고[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시 차량 미끄러짐 사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로 결빙으로 인한 차량 정체도 계속됐다.

전날 오후 7시께 봉담과천고속도로 하행선 청계IC부터 의왕IC에 걸친 5㎞ 구간에서는 9시간 30분에 걸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간밤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에서도 버스 1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수 시간 동안 정체가 이어졌다.

전날 도로 결빙으로 인해 통행이 차단됐던 현재까지 평택 고덕동 갈평고가차도는 통제가 해제됐다.

현재 경기 남부지역에 도로 결빙으로 통제된 구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날 오전 5시 40분께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의 구운사거리 인근에서는 추운 날씨에 상수관이 파열돼 일대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탑동 지하차도가 전면 차단된 상황이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경기 남부지역의 기온은 여주 대신 영하 14.7도, 경기 광주 실촌 영하 14.5도, 안양 만안 영하 13.1도, 안산 영하 9.4도, 수원 영하 7.9도 등이다.

현재 적설량은 하남 덕풍 5.4㎝, 양평 양동 4.6㎝, 의왕 이동 4.2㎝, 용인 백암 3.1㎝, 수원 2.5㎝ 등으로 나타났다.

간밤에 눈발이 잦아들면서 도내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도내 전역에 영하권 추위가 지속되고 있어 출근길 도로 결빙으로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제설 장비 1천924대, 인력 2천210명을 투입하는 한편, 제설제 2만916t을 투입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날 수도권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곳곳에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있겠다"며 "교통 안전 및 보행자 낙상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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