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재희 앵커
■ 전화연결 :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짧게 내린 눈에 도로 곳곳이 마비되면서불편 겪으신 분들 많은데요,원인은 무엇이고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전문가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연결합니다.교수님 나와계시죠.
[김필수]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퇴근 시간 내린 눈으로 일부 도로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이게 예보가 됐던 눈이었는데, 원인이 뭐였을까요?
[김필수]
일단 첫눈이었기 때문에 일반 운전자들이 익숙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여기다가 첫눈에 대설주의보까지 내리고 또 짧은 시간 동안에 온도까지 낮은 상태에서 쌓이다 보니까 더더욱 당황해서 운전에 대한 미리 준비도 안 돼 있고 또 빙판길에 대한 준비도 안 돼 있다는 측면에서 한꺼번에 몰린 측면. 특히 퇴근 시간대까지 몰려 있어서 더더욱 이런 부분이 문제점이 누적되고 접촉사고도 많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자체의 대응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필수]
대응에 대한 것들은 짧은 시간대에 많은 눈이 내리고 온도까지 낮아지다 보니까 차가 지나간 다음에 녹는 게 아니라 얼어붙어버렸어요.또 많은 양이 밀리다 보니까 더더욱 문제점이 있었다, 이렇게 보고 있고. 지자체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철저하게 준비를 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 측면에서는 소홀하지 않았냐는 측면에서 좀 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고 아쉬운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한창 출근 시간인데 출근길도 불편은 앞서서 전해 드린 것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약에 운전 중에 내 차가 미끄러지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김필수]
가장 중요한 부분이 평지는 낫습니다마는 약간 언덕길 같은 데서 중간에 멈추게 되면 미끄러지고 차가 돌아간다는 거거든요.이럴 때 가장 안 좋은 것이 역시 후륜구동이고 그다음에 전륜구동, 그다음에 사륜구동. 사륜구동이 제일 좋습니다.그리고 혹시라도 미리부터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이렇게 폭설이 내리는 경우 앞으로 자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고요.또 국지성 폭설도 예상되고 있습니다.그런 측면에서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은 체인 같은 것도 필요하겠지만 체인을 설치 안 하는 경우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에 요새는 기능성 스프레이가 많이 나와 있어요.
타이어에 뿌리게 되면 10분, 15분 정도는 효과가 있고 언덕에서도 덜 미끄러진다는 측면도 있으니까 그리고 스노타이어 있는데 아직 교체 안 하신 분들은 빨리 교체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타이어 공기압도 중요하고요.또 타이어의 홈 깊이 마모가 많이 일어나게 되면 역시 미끄러질 수밖에 없습니다.그런 측면에서 안전거리 확보라든지 또 전방주시 태만이 없게끔 하는 것도 중요하고. 그늘진 곳, 얼음이 얼어서 녹지 않습니다.그래서 그런 지역 같은 곳은 더더욱 중요하고. 또 휘어진 구간 같은 데는 미리부터 속도를 높이고 서서히 진입하는 요령도 중요하고 역시 대중교통 수단의 중요성을 강조 안 할 수 없습니다.
[앵커]
운전 중에 내 차가 미끄러졌을 때 브레이크를 밟는 건 괜찮습니까?
[김필수]
굉장히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말씀드린 대로 곡선 구간에서 브레이크를 잡게 되면 차가 돌아갈 수밖에 없거든요.빙판길에서는 사륜구동이고 스노타이어고 왕도가 없습니다.그래서 더더욱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리고. 특히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눈이 올 때는 너도 나도 하얗게 내리다 보니까 다들 조심 운전하고 움직이는 속도를 아예 낮추기 때문에 접촉사고가 혹시 나더라도 크게 나지는 않아요.문제는 눈이 내린 다음에 온도가 내려가게 되면 이게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가 촉발되기 때문에 특히 야간운전, 새벽운전 같은 경우에는 해가 올라오게 되면 녹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위험하니까. 새벽에 출근하시는 분들은 더욱 조심하셔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블랙아이스가 발생할 가능성 그리고 조심해야 된다는 부분을 말씀해 주셨는데 특히 주의해야 되는 구간이 있을까요?블랙아이스가 잘 만들어지는 구간이랄까요?
[김필수]
굉장히 많습니다.그늘진 곳 같은 데, 산비탈 그늘진 곳에 많이 생기고 교량 위라든지 바람이 지나는 곳에 실질적으로 교량에서 얼음이 녹지 않거든요. 이때 블랙아이스가 촉발되고 고가도로도 마찬가지입니다.터널 입출구 같은 경우 블랙아이스가 많으니까 특히 고속도로 중에서도 교량이나 아니면 고가가 설치돼 있는 지역. 또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는 지역 같은 데 블랙아이스 발생 가능성이 많고요.또 국토교통부에서도 매년 전국적으로 블랙아이스가 많이 발생하는 곳을 발표해 주고 있습니다.이런 부분도 참조하셔서 장거리 운전하실 때 특히 새벽 운전 같은 경우에는 더더욱 지양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블랙아이스가 다른 눈이 내리는 상태보다도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첫눈부터 이러면 본격적인 겨울철 폭설이 내리는 경우 어떻게 하나 걱정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눈이 예보가 된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할까요?
[김필수]
일단 일정 자체를 조정하는 요령이 가장 중요합니다.대중교통 수단이 안전하거든요.버스 같은 경우에는 차도 크고 무겁기 때문에 일반 승용차보다 훨씬 더 폭설 부분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대처가 가능합니다.그리고 도로를 다닐 때 이면도로,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곳에는 그대로 얼어붙어 있는 경우 블랙아이스도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에 차량이 많이 다니는 지역이 그나마 많이 녹아 있고 큰 길을 선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그리고 초행길, 처음 가는 길은 아예 정보가 없거든요.이럴 때는 교통정보, 날씨정보 정확하게 들으시고 확인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물론 운전자세가 저속으로 전방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떼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타이어에 대한 준비라든가 스프레이, 체인에 대한 부분, 이런 철저한 준비도 상당히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니까 안전운전에 대한 부분, 차량 점검에 대한 부분들, 또 실제로 도로정보, 이런 여러 가지 부분들을 결합해야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눈이 있기 때문에 겨울에 차량 관리에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점검해야 할 항목도 있을까요?
[김필수]
워셔액 같은 걸 충분히 보충하시고요.와이퍼 고무 같은 경우에도 마모되거나 자국이 생기면 수명이 다 끝난 겁니다.그런 측면에서 타이어에 대한 부분들, 홈의 깊이, 마모된 타이어 교체를 해 주시고 여유가 있으면 스노우타이어도 굉장히 중요합니다.그리고 후륜구동은 눈길에서는 운전 자체를 아예 할 수가 없거든요.그런 측면에서 차량에 대한 각종 오일 종류, 워셔액이라든지 타이어에 대한 것들, 배터리 같은 경우 온도가 떨어지게 되면 기능이 떨어져서 시동이 꺼지는 경우도 있으니까 다른 계절보다 겨울철 차량 점검에 대한 부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단골 정비업소에 들러서 하나하나 점검하고 보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저렇게 눈밭을 지나간 이후에 염화칼슘 같은 것들이 뿌려져 있는 도로를 지나간 이후에 차량 관리에 주의해야 될 점도 있을까요?
[김필수]
차량에 대한 부분도 겨울철에 염화칼슘이 많이 뿌려져 있기 때문에 차량에 많이 묻게 되면 차량 부식이 굉장히 심해집니다.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거든요.요새는 겨울철 실내에서 세차하는 부분도 많아졌기 때문에 바닥에 묻어 있는 염화칼슘을 그대로 두면 차량 부식을 일으킨다는 거, 특히 눈에 보이는 부분보다 바닥, 보이지 않는 부위가 훨씬 더 부식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 이런 부분들도 집중 점검이 중요하지 않을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화면으로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어제 저렇게 도로가 통제되고 전혀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도로에 차를 그냥 버리고 가는 분들도 있었거든요.이런 부분은 괜찮나요?
[김필수]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차량에 대해서 어제 퇴근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눈이 오다 보니까 길거리에 버려진 차들이 많이 보이거든요.빨리 회수하는 게 중요합니다.그냥 버리고 간 분들 같은 경우에는 내 차가 어떻게 됐는지 보셔야 될 것 같고. 아마 옆으로 빼놓은 차들도 많이 있을 거예요.이때는 차량을 안전하게 이동을 시켜주시고 차량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니까 일단 차량을 버리고 오신 분들은 빠른 시간 내에 자기 차량이 어떻게 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가장 중요하고요.그냥 방치시켜놨을 때 접촉사고가 생기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도 고민을 해서 차량 처리에 대한 부분들, 자차에 대한 것들은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서 전해 드린 것처럼 오늘 아침 출근시간도 상당한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앞서서 언급해 주셨습니다마는 오늘 출근길 어떤 부분을 가장 조심해야 될지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주시죠.
[김필수]
차량에 대한 부분들은 미끄러운 도로는 자가용이라 해도 안전에 대해서는 왕도가 없습니다.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가장 중요함을 강조할 수 있고요.혹시라도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차량을 가져가야 된다면 차량 점검에 대한 거, 특히 타이어에 대한 부분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거. 그리고 언덕 올라갈 때 많이 미끄러우니까 안전에 대한 인식, 안전거리 확보라든지 차량에 대한 속도를 아예 늦추고 서서히 서행운전하는 부분들. 특히 이면 골목은 버리고 되도록이면 큰 도로를 이용하셔야지 그나마 녹아 있고 제설처리가 돼 있는 곳이 많으니까 특히 내려서 주차할 때 주의하셔야 돼요.내려서 걸으실 때 넘어지는 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다 왔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목적지까지 건물까지 들어갈 때까지 안전에 대한 인식 버리지 마시고 항상 신경 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