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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의원에 "보안 조심하라" 지시…공천 개입 정황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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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의원에 "보안 조심하라" 지시…공천 개입 정황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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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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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더욱 조심만 하세요" 이틀 전 열린 김건희 씨의 결심 재판에선 김 씨가 5선 국회의원을 압박한 증거가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명태균 게이트'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인데 마치 아랫사람을 부리듯 입막음에 나선 겁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자신을 낮췄던 김건희씨.

[김건희/전 대통령 부인 (지난 8월 6일) :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틀 전 결심 재판에서 특검은 김씨의 언행을 속속 공개했습니다.

김씨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됐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됐던 지난해 9월 5일.

민주당은 특검 추진을 발표했고, 같은 날 김씨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냅니다.


메시지엔 '보안 특별히 조심하세요, 앞으로 더욱 조심만 하세요'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5선 의원을 상대로 입막음에 나선 셈입니다.

실제 윤 의원은 당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가, 올 7월 특검에 나와서야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특검은 이날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받은 혐의와 관련해선 "아무런 공식적 지위도 없는 피고인이 윤 전 대통령보다 더 주도적 위치에서 범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해 명씨의 진술도 공개했습니다.

"김건희 씨가 '남편은 제가 컨트롤하면 돼요'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특검은 통일교로부터 샤넬 가방 등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선 "영부인 지위를 이용해 국가 권력을 사유화했다"면서 "대한민국 통치 시스템을 붕괴시켰다"고 질타했습니다.

[영상편집 이휘수 영상디자인 송민지 한새롬]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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