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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68억달러 흑자…반도체 수출 호조 지속

머니투데이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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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68억달러 흑자…반도체 수출 호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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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연속 흑자 지속
추석 효과·선박 수출조정으로 흑자폭은 축소
수출·수입 모두 2개월 만에 감소 전환

지난달 평택항 모습./사진=뉴스1

지난달 평택항 모습./사진=뉴스1


지난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8억1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추석 효과와 선박 수출 조정으로 전월 대비 흑자 규모는 축소됐다. 반도체 수출 호조는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68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0개월 연속 흑자다. 30개월 연속 흑자는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78억2000만달러 흑자다. 전월(+142억4000만달러) 대비 흑자 폭은 크게 줄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줄어든 558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개월 만에 감소 전환이다. IT(정보기술) 품목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비IT품목에서 일회성 선박수출 확대를 조정하고 조업일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통관 기준 수출은 △반도체(+25.2%) △컴퓨터 주변기기(+3.5%)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8.7%) △철강제품(-14.1%) △화공품(-13.1%) △승용차(-12.6%)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6.1%) △일본(-7.7%) △중국(-5.2%) △EU(유럽연합)(-2.0%)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줄었다. 반면 동남아(+11.1%)는 늘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5% 줄어든 4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 수입(+834.4%) 등 소비재 증가에도 조업일수 감소와 에너지 수입 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2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서비스수지는 37억5000만달러 적자다. 전월(-33억2000만달러) 대비 적자 폭은 확대됐다. 여행수지(-13억6000만달러)가 추석 등 장기 연휴로 출국자수가 늘면서 적자 폭을 늘렸다.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수지(+1억5000만달러)는 반도체장비용 소프트웨어 사용료 등 컴퓨터서비스 지급이 늘면서 흑자 폭이 축소됐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8억달러 적자다.


본원소득수지는 29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이어갔다. 배당소득수지는 22억9000만달러 흑자다.

한편 금융계정 순자산은 68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월(+129억달러) 대비 증가폭은 축소됐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18억8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72억7000만달러 늘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 중심으로 52억달러 증가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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