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주년에 조폭 의혹까지…조세호, 유방암 논란 이은 악재
“고가 선물 받았다” 폭로에 “지인일 뿐, 사실무근” 정면 반박
“고가 선물 받았다” 폭로에 “지인일 뿐, 사실무근” 정면 반박
사진|소속사 |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결혼 1주년을 맞은 개그맨 조세호가 유방암 파티 논란에 이어 조폭 연루 의혹까지 불거지며 연이은 악재를 맞고 있다.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선을 그었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계속 확산되는 모양새다.
조세호는 지난해 11월 9살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했다. 최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짠한형’에서 “결혼기념일은 무조건 둘이 보낸다”고 말하며 신혼의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따뜻한 신혼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조세호는 지난 10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W코리아 2025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Love Your W 2025’에 참석했다가 논란의 한가운데에 섰다. 유방암 인식 향상이라는 취지와 달리, 행사가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모인 화려한 술 파티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조세호는 지난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방암 투병 후 복귀한 선배 박미선을 향해 “최근에 저의 (유방암 행사) 참석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렇기 때문에 선배님과의 만남에 조심스러웠다. 이번 기회에 더 크게 인식하게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캡처 |
이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또다른 논란이 터졌다. 각종 범죄 제보 채널 운영자 A씨가 SNS를 통해 조세호와 조직폭력배 일원 간 친분설을 제기한 것. A씨는 조세호가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국내 최대 불법 자금 세탁 조직의 두목으로 지목된 B씨가 실질적 소유주인 프랜차이즈를 홍보하고, 함께 술을 마시며 B씨로부터 고가 선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계정에는 “조직폭력배 두목 A가 실질적 소유자인 프랜차이즈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개그맨 조세호씨 자주 방문하나 봐요. 나도 꼭 먹으러 가볼게요”라는 글과 함께, 조세호가 한 식당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 A와 음주가무를 하는 듯한 사진 등이 연달아 올라왔다.
또 “조세호씨는 반성하세요”, “지인이라는 핑계로 고가 선물을 항상 받으면서 조직폭력배 일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홍보해주고 있다. 거창 지역 최대 폭력 조직 실세인 B와 자주 어울려 다니면서 술 마시고 고가 선물 받고 국민 개그맨이 그래도 되는 건가요?”, “조세호님 국내 최대 불법 자금 세탁 총책 조직 폭력 두목 B와 어떤 관계인가요?”라는 글을 공개되며 의혹을 더 키웠다.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조세호와 A는 지인 사이일 뿐”이라며 “선물 등을 받았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해당 인물에 대해 “행사 등에서 알게 된 단순 지인일 뿐이며, 대가성 선물이나 부적절한 관계는 일절 없다”고 강조했다.
유방암 캠페인 참석 논란, 그에 대한 공개 사과, 그리고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까지. 결혼 1주년을 맞은 조세호는 뜻하지 않은 구설 속에서 힘겨운 연말을 보내고 있다. 소속사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한 가운데, 조세호가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그리고 실제 법적 조치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