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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기수 최다승 기록' 김혜선 기수, 데뷔 17년 만에 은퇴

스포츠W 임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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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기수 최다승 기록' 김혜선 기수, 데뷔 17년 만에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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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데뷔 이후 5천129회 경주 출전, 대상 경주 우승 13회 포함 통산 467승 기록
[임재훈]

현역 기수 생활을 마감한 김혜선 조교사(오른쪽)[사진: 한국마사회]

현역 기수 생활을 마감한 김혜선 조교사(오른쪽)[사진: 한국마사회]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국내 여성 경마 기수 가운데 역대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혜선 기수가 데뷔 17년 만에 기수 생활을 마감했다.

한국마사회는 5일 "김혜선 기수가 11월 말 부산경남 2경주를 끝으로 17년간 기수 생활을 끝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과 부산경남, 제주 경마에서 활동하는 기수는 총 99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은 김혜선의 은퇴로 9명이 됐다.

김혜선의 은퇴로 여성 기수 다승 2, 3위인 최은경, 김효정과 여성 기수 막내로 83승을 따낸 김태희 기수 등이 '차세대 여성 기수'로 경마장을 누비게 될 전망이다.

마사회에 따르면 김혜선 기수는 2009년 데뷔해 5천129회에 이르는 경주에 출전해 대상 경주 우승 13회를 포함해 통산 467승을 기록, 역대 여성 기수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김혜선 기수가 467승으로 여성 기수 역대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최은경 기수가 158승, 김효정 기수가 128승으로 뒤를 잇고 있어 김혜선 기수의 기록은 좀처럼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김혜선은 2017년 여성 기수 최초로 대상 경주에서 우승했고, 2024년에는 그랑프리(G1)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한국 경마 102년 사상 최초의 여성 우승자가 됐다.

현역 기수 생활을 마감한 김혜선은 부산경남 5조 조교사로 제 2의 경마 인생을 열어간다.


경마에서 조교사는 말과 기수, 마필관리사를 모두 관리하는 역할로 일반 스포츠 경기의 감독에 해당하는 자리다.

여성 조교사는 서울에서 기수로 활약했던 이신영이 2011년 1호 여성 조교사가 됐고, 김혜선 조교사의 '개업'으로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이신영, 김혜선의 여성 조교사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조교사로서 첫 발을 내딛는 김혜선은 '플라잉에이스'와 '퀸오브드래곤' 등 총 26두를 위탁받았다.


김혜선은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이제부터는 조교사 김혜선으로서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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