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디지털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베일 벗은 AWS '그래비톤5'…192코어로 클라우드 새판 짠다

디지털투데이
원문보기

베일 벗은 AWS '그래비톤5'…192코어로 클라우드 새판 짠다

속보
11월 중국 수출 5.9%↑ 수입 1.9%↑…무역총액 4.3%↑
[이진호 기자]
데이브 브라운 AWS 컴퓨트 및 머신러닝 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 2025' 키노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AWS]

데이브 브라운 AWS 컴퓨트 및 머신러닝 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 2025' 키노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AWS]


[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차세대 CPU '그래비톤5'를 공개했다. 코어 수는 전작 대비 두 배로 늘리고 L3 캐시 용량은 5.3배 확장했다.

데이브 브라운 AWS 컴퓨트 및 머신러닝 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 2025'에서 그래비톤5 주요 사양을 발표했다.

ARM 기반 서버 프로세서인 그래비톤은 인텔 기반 칩보다 전력 소모가 적다. 에어비앤비는 그래비톤을 도입해 시스템 성능을 25% 향상했고, 글로벌 ERP 기업 SAP는 그래비톤 기반 클라우드를 통해 최대 60%의 성능 향상 효과를 거뒀다.

그래비톤5 기반 EC2 M9g 인스턴스는 단일 패키지에서 192개의 코어를 제공한다. 코어 밀도 증가로 통신 지연 시간도 최대 33% 단축했다.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대역폭도 함께 확대했다다. 네트워크 대역폭은 최대 15%, 아마존 EBS(Amazon Elastic Block Store) 대역폭은 최대 20%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AWS는 보안 강화를 위해 '니트로 아이솔레이션 엔진(Nitro Isolation Engine)'을 도입했다. 수학적으로 검증된 코드를 활용해 워크로드 간 격리를 증명하고 정확한 작동을 보장한다. 브라운 부사장은 "그래비톤5 기반 EC2 M9g 인스턴스는 전작 대비 성능이 최대 25% 향상됐다"며 "현재 EC2 서비스 중 가장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능 개선은 칩 설계부터 서버 아키텍처까지 AWS가 엔드투엔드로 직접 설계·최적화한 구조 덕분이다. 그래비톤5는 최신 3나노미터(nm) 공정을 적용하고 AWS 실제 사용 사례에 맞춰 최적화했다.


AWS는 이 같은 하드웨어 혁신이 클라우드 전환 속도와 기업의 AX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함께 키노트를 진행한 피터 데산티스 AWS 유틸리티 컴퓨팅 수석 부사장은 "AWS는 상상하는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며 "오랜 시간에 걸친 몰입과 지속적인 투자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가 5일 리인벤트 2025 키노트 초청연사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AWS를 통한 자사 영상 AI 고도화 사례를 소개했다. [사진: AWS]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가 5일 리인벤트 2025 키노트 초청연사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AWS를 통한 자사 영상 AI 고도화 사례를 소개했다. [사진: AWS]


한국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의 이재성 대표도 이날 키노트 무대에 초청됐다. 그는 영상 AI 솔루션 '마렝고' 고도화 과정에서 아마존 S3 벡터 인덱스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AWS 인프라를 활용하면 기업은 AI 기능을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다"며 "그동안 불가능했던 새로운 서비스와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래비톤5 기반 M9g 인스턴스는 현재 프리뷰로 제공한다. 고성능 연산용 C9g 인스턴스와 메모리 집약형 R9g 인스턴스는 2026년 출시한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