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영국 매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가 될 수 있는 한국 대표팀을 주목했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유력 매체는 손흥민을 북중미 월드컵 스타 37위로 선정했다.
영국판 '포포투'는 2일(한국시간) "2026년 월드컵을 향한 대한민국 대표팀 구성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손흥민에게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는 대회다"고 말하면서 한국의 월드컵 상황을 바라봤다.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여름 부임한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월드컵 3차 예선을 치렀고, 6승 4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B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후 9월부터 치른 6차례 평가전에서도 미국, 멕시코, 브라질, 파라과이, 볼리비아, 가나 상대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전력을 점검했다.
본선 무대에서는 늘 쉽지 않은 도전을 이어왔다. 일본과 공동 개최했던 2002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이며,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6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로 확대되고 조 추첨을 앞두고 포트2에 포함되며 비교적 유리한 대진도 기대할 수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는 여전히 중하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의 상징이 된 손흥민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브라질전에서 A매치 137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며 역대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올랐다.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모두 경험한 그는 어느덧 네 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으며, 서른 중반에 접어든 만큼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이 있는 한 대표팀은 다크호스로 평가받지만, 그 기대의 무게 역시 손흥민을 향할 수밖에 없다. '포포투'는 "이번 대회는 손흥민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만큼 대표팀에는 그의 커리어에 걸맞은 '마지막 무대'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추가적인 부담도 함께 주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현재 MLS에서 뛰고 있어 대회를 앞두고 꾸준한 출전이 가능하다. 이는 월드컵을 앞두고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일 수도 있다. 김민재와 이강인 역시 각각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꾸준히 출전 중이다. 이들의 존재는 대표팀 전반에 질적 깊이를 더해주며, 한국이 2002년의 기적 같은 분위기를 다시 재현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한국의 선전을 전망했다.
여기에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을 북중미 월드컵 스타 36위로 선정했다.선수를 선정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현재 폼, 그동안의 퍼포먼스, 대표팀에서 중요도, 시장 가치, FC26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 중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7위로 아시아 국가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였다. 매체는 "LAFC로 이적한 뒤 MLS에서 손흥민이 활짝 피어나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멋졌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 시즌 토트넘에선 한때 눈부시던 존재가 너무 빠르게 시들어가는 것 같아 슬프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는 되살아난 듯 보인다. 조 추첨에 따르면 잠재적으로 '홈'에서 뛸 수 있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리더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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