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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내부 보안을 이유로 직원들의 '챗GPT(ChatGPT)' 사용을 전면 차단했다. 대신 구단이 직접 개발한 자체 AI 플랫폼을 통해 업무 효율과 데이터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독일 '빌트'는 4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직원들에게 챗GPT 사용을 금지했다"라고 전했다.
토마스 에어만 바이에른 디지털 팬 경험 책임자는 뮌헨에서 열린 스포츠 컨퍼런스 'ISPO' 행사에서 구단의 AI 활용 전략을 공개했다. 바이에른은 이미 팬 서비스, 영상 편집, 법무 부서까지 다양한 분야에 내부 전용 AI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만은 "우리는 직원들의 외부 AI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챗GPT 같은 플랫폼이다"라며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자체 플랫폼을 쓰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모든 데이터는 사설 클라우드에서 처리돼 보안과 기업 내부 프로세스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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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달리 내부 반발은 거의 없었다. 그는 "직원들이 오히려 유연하고 간단한 솔루션이 생겨서 만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은 현재 전 부서를 직접 돌며 업무별 맞춤형 AI 도구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 속도를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글로벌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AI 혁명'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이제, 외부 AI 플랫폼은 문이 닫혔고, 내부 AI가 새로운 무기가 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
